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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체 : 7일 오후 4시53분]

ⓒ 이기범

청계천에 비가 내리면 시민들 출입은 통제된다.

서울에 16mm의 비가 내린 7일(오후 1시 기준), 청계천으로 내려가는 계단 입구에는 '출입금지'라는 표지가 내걸렸고, 안내원들이 나와 시민들의 출입을 막았다.

▲ 출입금지 표지
ⓒ 이기범
서울특별시장과 서울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명의로 된 출입통제문에는 "현재는 강우(예보)로 인해 청계천 수위 급상승으로 인한 산책로 침수 등 안전사고 우려가 있어 하천 내 출입은 금지하오니 많은 양해를 바란다"고 적시해놓고 있다.

청계천 다리 중 하나인 모전교를 지키고 있던 한 안내원은 출입을 통제하면서 "청계천은 강수확률 60%가 될 경우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서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안내원에게 지난 청계천 개막 행사 때 비가 왔지만 통제가 없었다고 말하자 "그때는 행사여서 가능했다"고 답했다. 이 안내원은 이어 "지방에서 오신 관광객들이 청계천에 들어가지 못해 아쉬워하고 있지만 안전상의 문제로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2003년 서울지역에서 0.1mm 이상의 비가 온 날이 125일이었으며, 2004년도에 비가 내린 날은 128일이라고 집계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청계천 출입 통제가 1년 중 100일이 넘어설 수 있다. 강수 확률 60%인 경우는 실제 비가 내린 날보다 더 많아 사실상 청계천에 내려갈 수 있는 기회는 더욱 줄어들게 된다.

▲ 7일 오후 4시경 우천으로 청계천으로 내려가지 못한 시민들이 좁은 청계천 도로를 걷고 있다.
ⓒ 이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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