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울릉도. 매년 이맘때 관광객들의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 해변가 돌틈사이에서 피어나는 해국(海菊)이다. 관광객들은 해안가를 산책하다 이곳 저곳에 피어있는 해국을 발견하고는 그 예쁜 색깔에 반해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느라 바쁘다.
해국은 바닷가에서 자라 해변국이라고도 불린다. 특히 울릉도의 일주도로는 해변을 끼고 형성돼 있어 택시나 버스를 타고 이동하다 보면 마치 해국관광을 나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
지난 7월에는 섬바디(미나리과의 여러해살이풀)가 울릉도 산천을 흰색으로 물들이더니만 지금의 울릉도는 해국으로 인해 온통 연한 자줏빛이다.
여러분들도 해국향으로 뒤덮인 10월의 울릉도에 흠뻑 빠져보지 않으시렵니까.
덧붙이는 글 | 배상용 기자는 울릉도 관광정보사이트 울릉도닷컴 현지 운영자이자 울릉군발전연구소 소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