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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교육청(교육감 고영진)이 중학교 3학년 시험문제에 스님을 비하하는 문항이 들어간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진상조사에 나섰다.

경남도교육청은 지난 13일 경남교육과학연구원 주관으로 실시한 학업성취도평가에서 사회과목 문항에서 특정종교를 비하하는 내용이 출제된 것과 관련해 진상조사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고영진 교육감은 "이런 문제로 물의가 야기된데 대해 종단과 도민에 대하여 깊이 사과한다"고 밝힌 뒤, 이날 창원시 소재 성주사와 마산시 소재 정법사를 직접 방문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또 경남도교육청은 15일부터 진상조사반을 꾸려 조사를 실시하고 책임정도에 따라 관련자를 엄중문책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도교육청은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시험문제 출제과정을 정밀분석해 재발방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물의를 빚고 있는 시험문제는 "다음 보기에 제시된 속담들을 통해 공통적으로 설명하기에 가장 적합한 개념은?"이라고 물은 뒤, 보기에 '중이 고기맛을 알면 파리도 남지 않는다'와 '내가 중이 되니 남아도는 것이 고기구나' 등을 제시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불교계가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경남교직원불자연합회를 비롯한 경남지역 불교신도들은 교육청에 전화를 거는 등 항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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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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