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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선 파주시장(사진 오른쪽)과 강창오 포스코 대표가 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유화선 파주시장(사진 오른쪽)과 강창오 포스코 대표가 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 파주시청 제공
민족분단의 아픔을 고스란히 안고 민통선 지역에 멈춰선 '경의선 기차화통'을 영구히 보존하기 위해 민과 문화재청 등이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파주시와 ㈜포스코(POSCO)는 14일 오전, 파주시 장단면 동장리 'DMZ' 내에 남아 있는 근대문화유산 '경의선 장단역 증기기관차 화통'의 보존과 관리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포스코는 이에 앞서 문화재청과 범국민적 문화유산 애호운동인 '1문화재 1지킴이' 협약식을 했다.

이날 파주시는 화통의 보존에 필요한 각종 행정적인 지원을 하기로 약속했으며 강창오 포스코 대표는 자체 보유하고 있는 전문기술, 인력 및 장비 등을 적극 지원해 사업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또한 양 기관은 훼손방지를 위한 방안을 공동으로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민통선 내에 있는 경의선 기차 화통.
민통선 내에 있는 경의선 기차 화통. ⓒ 파주시청 제공
민족분단의 아픔을 담고 민통선지역에 남아 있는 '경의선 장단역 증기기관차 화통'은 한국전쟁 때 신의주로 향하던 중 폭탄을 맞아 철로에 탈선해 멈춰선 증기기관차의 화통으로, 길이 15m, 폭 3.5m, 높이 4m로 지난해 2월에 등록문화재 제78호로 등록됐다.

이번 경의선 장단역 증기기관차 화통의 문화재 보존처리는 'DMZ' 내 문화재에 대한 직접 보존처리 첫 사례로 향후 'DMZ' 지역내 문화재 보존 및 보호활동의 선례를 남길 것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또한, 기업체인 포스코, 문화재청, 파주시는 물론 UN사 군사정전위원회와 국방부, 철도청 등이 함께 문화재 보존에 참여함으로써 국제연대, 그리고 부처간 공조계기의 마련은 물론 향후 'DMZ' 긴장완화와 평화적 활용방법으로써 남북한이 함께 참여하는 문화재 보호활동의 필요성, 중요성이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증기기관차 화통'을 영구보존하기 위해 화통을 반출, 보존처리 후 원래 장소에 설치하는 방안과 현장에서 직접 보존처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며, 각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자문위원회를 구성, 현장조사를 통한 보존처리 방향을 수립해 체계적인 보존을 해나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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