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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지도에는 추석을 앞둔 요즘 황토밭에서 고구마 수확이 한창이다.
욕지도에는 추석을 앞둔 요즘 황토밭에서 고구마 수확이 한창이다. ⓒ 통영농협 제공
'고메는 누가 뭐라케도 욕지 고메가 최고 아이가?'

고메는 통영지방의 고구마 방언이다. 사실 경남 통영의 욕지 고구마는 경남 남해안 일대에서는 최고로 친다. 그만큼 맛이 있다는 얘기다.

욕지도는 섬의 특성으로 고구마 경작지가 대부분 경사진 황토밭에 있다. 욕지 고구마가 특히 맛있는 이유는 거친 해풍과 함께 경사진 황토밭에서 4개월여간 뜨거운 한여름 햇살을 듬뿍 받아 당도를 풍부하게 간직하기 때문이다. 마치 알밤을 먹을 때의 달고 고소한 맛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욕지 고구마를 '밤고구마'라고 부른다.

욕지도 고구마는 알밤처럼 맛이 달고 고소해 밤고구마로 불린다.
욕지도 고구마는 알밤처럼 맛이 달고 고소해 밤고구마로 불린다. ⓒ 통영농협
추석을 앞두고 고구마 수확이 한창이다. 최근 욕지 고구마가 웰빙식품으로도 인기를 끌면서 간식용으로뿐 아니라 추석 선물용으로도 주문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한다. 주민들로서는 신날 수 밖에 없는 일이다.

욕지도 고구마는 단일 작목으로 주민들에게 최고의 소득을 주고 있다. 지난해 426t을 생산해 7억2천400만 원의 소득을 올렸다. 이 때문에 매년 재배면적이 늘고 있어 지난해 71ha에서 올해 84ha로 늘어났다. 올해 예상되는 소득은 8억여 원.

욕지 고구마의 오늘이 있게 한 배경에는 '욕지고구마 작목반'(반장 이종진/작목반원 35명)을 빼놓을 수 없다. 우수한 고구마 품종개량(신율미)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높여 농가소득의 큰 비중을 차지하게 만들었다.

한편 통영농협은 오는 27일 강구안 문화마당에서 '웰빙 건강식품 욕지섬 고구마 품평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통영농협여성단체인 부녀회, 고주모, 농주모가 주최하는 이번행사에서는 고구마 품종별 전시, 고구마 요리전시, 고구마 요리 시식회, 먹거리 장터가 열린다.

판매는 5Kg, 10Kg단위로 1만 원-1만8천 원, 2만 원-3만 원선으로 농협이나 우체국에서 택배를 통한 공급이나 개인 농가로 직접 주문해도 된다. 문의는 통영농협 욕지지소(055-641-3730~3)로 하면 된다.

덧붙이는 글 | 통영뉴스발신지(www.tynp.com)에도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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