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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열린우리당 의원
안민석 열린우리당 의원 ⓒ 오마이뉴스 이종호
열린우리당 체육특별위원장인 안민석 의원이 정몽준 의원의 대한축구협회장직 사퇴를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정치권에서, 그것도 집권 여당의 체육특별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정치인이 축구협회장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촉구한 것이어서 축구계 내부는 물론 정치권 내에서도 향후 파문이 예상된다.

안 의원은 5일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프로 <열린 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 인터뷰에서 "아주 외람된 얘기지만 정 회장은 국제축구외교에만 전념하고 국내 축구는 진정으로 한국축구 발전을 실천할 만한 사람에게 권한을 넘겨주는 용단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정 의원의 축구협회장직 사퇴를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그는 축구협회 기술위원회가 외국인 감독 영입 방침을 밝힌 배경도 "축구계의 주류와 비주류간의 갈등, 축구협회 내부인들과 외부인들간의 갈등" 때문이라며 "그런 갈등을 축구협회가 조장하고 있다, 이런 갈등 속에서 어느 누구라도 국내 축구지도자가 대표팀 감독을 맡게 되면 끊임없이 그 순간부터 지도력에 대한 훼손과 흔들림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정몽준 축구협회장(자료사진)
정몽준 축구협회장(자료사진) ⓒ 오마이뉴스 이종호
안 의원은 "(정몽준 의원이) 만약에 (협회장직 사퇴를) 주저한다면 일각에서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해 왔던, 정 회장이 정치 수단으로써 축구를 이용만 한다는 비판을 스스로가 인정하는 셈이 된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차기) 축구협회 회장의 행정책임자로는 좀 더 축구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축구에 대한 비전과 발전을 가지고 있는 그런 분이 하시는 것이 정몽준 회장 본인 개인을 위해서나 우리나라 축구 전체 발전을 위해서나 타당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국민들과 축구인들의 물밑으로부터의 요구다"라며 정 회장의 축구협회장직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그는 "(정 의원이) 축구계를 아주 떠나는 것이 아니고 지금 현재 FIFA 부회장이지 않느냐? 정 의원은 국제축구외교를 담당할 적임자다"라면서 "과거에 IOC 부위원장이었던 김운용 IOC 위원에게 국제체육과 국내체육 두가지를 다 하려고 하지 말고 국제스포츠외교만 하시고 국내체육은 다른 분에게 넘겨줘야 한다는 요구를 체육계에서 끊임없이 했었는데 그 제안을 거부하면서 씁쓸한 말로를 본 것을 우리가 알고 있다, (정 회장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며 정 의원에게 국제축구외교에만 전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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