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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출범 직전, 제동이 걸려 주춤하던 아산시 공무원직장협의회(공직협)가 산고 끝에 이달 중 새출발을 알린다.

당초 공직협은 지난 7월 26일 아산시청 대강당에서 총회를 열고 2기 출범식을 가질 계획이었으나, 정족수 미달로 정회가 선언되며 미뤄지는 등 파행을 겪어왔다. 그러나 지도부 재신임을 얻는데 성공, 2기 출범식을 가질 수 있게 됐다.

▲ 윤인섭 아산시 공무원직장협의회장.
ⓒ 박성규
단독후보로 출마해 무투표 당선, 1기에 이어 2기에도 공직협을 이끌게 된 윤인섭 회장은 당시 정족수 미달을 지도부에 대한 불신임으로 해석하고 재신임을 묻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이후 지난 8월 22일부터 한 주 동안 인터넷 투표를 실시했으며, 투표율 73.8%에 73.7%가 재신임에 찬성표를 던져 공직협 2기가 출범하게 된 것.

윤 회장은 “그동안 여러 가지 충고와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나 자신뿐만 아니라 현 지도부 전체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며 “좀 더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우리가 아무리 열심히 해도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가지 않는다면 그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피력했다.

윤 회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사무국 구성은 본래 대로 하되 실무위원과 협의위원은 각 직렬과 실·과를 대표할 수 있는 사람을 추천받아 선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공직협의 대표성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일각에서 나오는 “집행부에 대한 비판 기능이 너무 약한 것이 아니냐”는 여론에 대해서는 “주로 인사부분에서 나오는 불만으로 알고 있다. 일정부분 소홀했던 것은 인정하지만 인사의 기본 원칙과 기준 제안 외에 승진여부까지 공직협이 나설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윤 회장은 “회원들과 논의한 후 결정하겠다”고 밝힌 뒤 “추석 전에 2기 출범식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기 공직협은 젊은 인재들을 과감히 발탁,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지도부를 이끌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40대 이상의 구성원들로 이뤄졌던 1기 지도부와는 달리 30대 초·중반의 젊은 피를 수혈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선택적 복지제’를 2기 핵심사업으로 내세우고 시행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나 생각지 못한 난관에 봉착하며 제동이 걸렸었다.

덧붙이는 글 | 충남시사신문 9월6일자 게재 예정(박성규 기자는 아산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신문 및 인터넷언론 기자들의 연대모임인 '아지연(아산지역언론인연대)' 사무국장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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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충남 아산 지역신문인 <아산톱뉴스>에서 편집국장을 맡고 있다. 뉴스를 다루는 분야는 정치, 행정, 사회, 문화 등이다. 이외에도 필요에 따라 다른 분야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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