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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7월 진도 신비의 바닷길
2005년 7월 진도 신비의 바닷길 ⓒ 박상율
진도군에 따르면 금번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 기간 동안 진도를 찾은 관광객들은 모두 100만 여명이며, 세계적인 문화관광 축제답게 외국인 관광객이 7만여명이나 방문하는 등 국제적인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금번 축제 기간에는 주차료 및 입장료를 무료화함으로써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진도 특산 명물장터 5천평을 개설해 질 좋은 특산품을 싼값에 구입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해 50여 억원의 군민소득을 올렸다고.

이번 축제는 21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첫째날인 22일 오후 3시부터 고군면 회동리 야외 공연장에서 김경부 진도군수가 개막선언을 알리는 5번의 타고를 치면서 시작됐다.

진도 신비의 바닷길 개막 씻김굿
진도 신비의 바닷길 개막 씻김굿 ⓒ 박상율
많은 관광객들이 참여한 가운데 대북, 퓨전국악, 씻김굿, 강강술래, 남도들노래 등 진도의 전통민속 공연과 바닷길을 열리게 했다는 전설의 주인공인 뽕할머니와 상봉을 재현하는 만민 화합의 장 등이 메인 무대와 바닷길 현장에서 다채롭게 열렸다. 뽕할머니 상징조형물 앞에서는 소원 성취를 기원하는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오후 6시! 드디어 대자연이 펼치는 드라마틱한 광경인 회동과 모도 사이 2.8km의 신비의 바닷길이 장엄한 모습을 드러내자 관광객들은 탄성을 지르며 바닷길을 걸었다. 관광객들은 바닷길을 거닐며 소원이 성취되기를 기원하고 소라와 낙지를 잡는가 하면, 돌미역과 조개를 채취해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 축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자녀들에게 신비로운 자연현상을 보여주기 위해 승용차를 이용한 가족 나들이 관광객이 줄을 이었고, 서해안 고속도로를 이용하거나 KTX를 이용하는 등, 서울 등지의 대도시 지역에서 찾아온 관광객들로 성황을 이뤘다.

진도 신비의 바닷길 풍물장터
진도 신비의 바닷길 풍물장터 ⓒ 박상율
특히, 한국판 모세의 기적 현장을 보기 위해 일본인 관광객을 비롯 외국인들이 눈에 띄게 증가해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세계적인 향토축제라는 사실을 각인 시켜주는 기회가 되었다.

둘째날과 셋째날은 주말이 겹쳐 주5일 근무제와 함께 2일 동안 무려 75만여명의 인파가 신비의 바닷길을 가득 메웠다. 관광객들은 강강술래, 진도아리랑 등 토속민요의 흥겨움에 어깨춤을 들썩이기도 했다.

이 밖에도 현지 어민들이 어선 1백척으로 펼친 '해상선박퍼레이드'는 마치 어선들이 바다 위에서 강강술래를 하는 듯 연출했고, 하늘에서는 패러글라이딩과 모형비행선 연출, 소망기원 연날리기가 펼쳐져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했다. 짚공예 체험, 진도 전통홍주 시음회를 개최해 관광객들에게 멋과 맛 그리고 즐길거리,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와함께 최근 천연기념물 제53호인 진도개가 세계3대 애견클럽 중의 하나인 영국 켄넬클럽(KC)과 세계축견연맹(FCI)에 잇따라 등록되어 세계적인 명견의 반열에 오른 겹경사를 맞아 진도개 묘기자랑과 진도개 강아지 달리기 대회가 열리기도.

또한, 신비의 바닷길 주변의 가계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는 락 콘서트, 댄싱페스티벌, 해상 불꽃놀이, 레이저 쇼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신비의 바닷길을 체험한 관광객들은 다양한 행사에 참석, 기념사진도 찍으면서 추억을 간직했다. 이렇게 한반도 최서남단 보배의 섬 진도에서의 한 여름밤 축제는 성대히 막을 내렸다.

덧붙이는 글 | 박상율 기자는 진도군청 홍보담당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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