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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저녁 8시 50분쯤, 저의 사무실(경상남도 창원시 상남동)과 마트가 입주하고 있는 10층짜리 건물이 "꽝"하는 소리와 함께 건물 전체가 와르르 흔들리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이게 무슨 일인지… 또 지진이라도 발생한 것인지… 가게 안에 있던 손님들과 저는 너무 놀라서 밖을 내다보았습니다.

그때 길을 오고가던 많은 사람들이 우리 사무실 앞쪽에 위치한 이동통신 사무실로 우르르 달려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웬일인가 하는 마음에 저도 출입문을 열고 달려갔더니, 소형 승용차 한대가 이동통신 사무실 전면 유리창을 뚫고 매장 한가운데에 떡~ 하니 멈춰 서 있는 것이었습니다.

▲ 이동통신 매장 한가운데로 승용차가 달려 들었습니다.
ⓒ 한명라

운전석에는 여성 운전자가 차에서 내릴 엄두도 내지 못한 채 어디론가 황급히 전화를 하고 있었고, 이동통신 매장 안에 근무하고 있던 여직원들도 잔뜩 겁을 먹은 모습으로 전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 신속하게 달려 온 견인차량입니다.
ⓒ 한명라

사고 현장은 눈으로 보기에도 대형사고가 분명한데, 천만다행으로 몸을 다친 사람은 아무도 없어 보였습니다.

▲ 건너편 빌딩 지하 주차장 입구입니다.
ⓒ 한명라

잠시 후, 신속하게 보험회사 견인차가 달려오고 구급차도 달려 왔습니다. 하지만 사고 차량의 여성 운전자의 넋을 잃은 듯한 모습과 이동통신 매장의 여직원들의 당황한 모습들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저는 일단 사고 현장을 카메라에 담아 두고, 이미 퇴근을 한 빌딩 관리소장님께 전화를 했습니다. 누구보다도 건물의 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분으로써 꼭 알아야 할 일인 듯했기 때문입니다.

불과 1개월 전에도 오늘과 같은 사건이 발생을 했었습니다. 그때에도 우리 빌딩 건너편에 있는 빌딩 지하주차장에서 나오던 소형 승용차가 곧 바로 전진을 하여 왕복4차선(편도2차선)도로를 건너와서 빌딩 유리창을 산산조각을 냈었습니다.

▲ 사고 차량이 빠져 나간 매장 안 풍경입니다.
ⓒ 한명라

그때에는 다행하게도 매장이 아닌, 빌딩 통로 유리창을 들이받아서 그나마 괜찮았는데 이번에는 이동통신 매장 전면 유리창을 들이받아서 그 피해가 적지 않아 보입니다.

▲ 인명사고가 없어서 천만다행입니다.
ⓒ 한명라

1개월 사이에 똑같은 형태로 두 번이나 발생한 이번 사고의 원인은 어디에 있는지 명확하게 조사해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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