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신지명사십리 등 전남 연안의 풍광 좋은 해수욕장 11곳에 그림 같은 이색 텐트촌이 마련됐다.
피서철을 맞아 가족과 연인 등 다정한 사람들이 이국적인 정취 속에 야영을 하며 바캉스를 즐길 수 있도록 전라남도와 해당 시·군이 특별사업으로 총 6억2000만 원을 들여 조성했다. 이는 열악한 민박시설을 보완, 피서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몽골 유목민들의 텐트처럼 천정 중앙 부분이 뾰족하게 솟은 하이 피크(Hi Peak)형 이들 텐트의 규모는 5∼7명이 함께 쓸 수 있는 3평 정도로, 장판과 창문, 전기 시설 등이 돼 있어 펜션 못지 않다.
텐트 지붕은 자외선 차단 및 방염 처리돼 있으며 벽면은 창문형과 레일식 개폐가 가능한 두 가지 형태로 돼 있다.
텐트촌이 조성된 해수욕장은 2일 개장한 완도 신지 명사십리를 비롯하여 ▶신안 우전 ▶영광 가마미 ▶함평 돌머리 ▶목포 외달도 ▶고흥 대전·남열 ▶장흥 수문 ▶진도 관매도 ▶해남 사구미 ▶완도 금일 등으로 모두 460개가 설치됐다.
텐트촌에는 샤워장과 특산품 판매장도 마련돼 피서객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텐트 사용료는 1일 2만원. 전라남도 인터넷 홈페이지(www.jeonnam.go.kr) 등을 이용해 예약할 수 있다.
덧붙이는 글 | 텐트촌에 대한 문의는 전라남도 해양항만정책과(☎ 062-607-2345)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