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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공원의 얼굴인 분수가 시원하게 뿜어 나오고 있다.
중앙공원의 얼굴인 분수가 시원하게 뿜어 나오고 있다. ⓒ 정재두

공원에서 주민들이 비둘기에게 모이를 주면서 쉬고 있다.
공원에서 주민들이 비둘기에게 모이를 주면서 쉬고 있다. ⓒ 정재두


나는 분당동 샛별마을에서 서현역까지 가야하는 출퇴근길에 중앙공원을 꼭 이용합니다. 걸어서 편도 20~25분 정도 걸리는 길이라 조금 멀긴 하지만 중앙공원의 그 길이 너무 좋아서 일부러 이용하는 것입니다. 큰 길을 따라 가면 거리는 단축되지만 산이나 분당천의 모습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녹음이 무성한 숲길이 평화로워 보인다.
녹음이 무성한 숲길이 평화로워 보인다. ⓒ 정재두

조깅하는 아주머니, 달리기하는 젊은이, 산책하는 할아버지 할머니,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는 어린이들, 자전거를 타는 사람… 운이 좋으면 풀숲에서 토끼들을 만날 수도 있고 분당천에 살고 있는 오리들도 볼 수 있습니다.

운이 좋으면 토끼들을 볼수있는 행운도 얻을수 있다.
운이 좋으면 토끼들을 볼수있는 행운도 얻을수 있다. ⓒ 정재두

이제 중앙공원은 봄, 여름, 가을 휴일에는 인근지역인 서울, 용인, 경기도 광주, 수원 등에서까지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러 오는 명소가 되어 버렸습니다. 대부분 가족단위 사람들이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을 준비해 와 돗자리를 펴 놓고 먹곤 합니다. 하지만 그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 주차전쟁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런 혼잡도 좋아 보입니다. 바로 중앙공원이 그만큼 좋다는 반증일 테니까요.

팔각정(영장대)은 노인들이 바둑 장기 두는 명소가 되었다.
팔각정(영장대)은 노인들이 바둑 장기 두는 명소가 되었다. ⓒ 정재두

요즘은 투호, 널뛰기,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기구까지 갖추어 놓아서 중앙공원이 더욱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런 멋진 공원이 있는 곳에 내가 살고 있으니 저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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