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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농협노조는 1일 서대문 농협중앙회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구조조정 중단을 요구했다. 이날에는 새 농협법이 발효돼 농협의 조직 개편이 단행됐다.
전국농협노조는 1일 서대문 농협중앙회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구조조정 중단을 요구했다. 이날에는 새 농협법이 발효돼 농협의 조직 개편이 단행됐다. ⓒ 오마이뉴스 김영균
7월 1일자로 창립 44주년을 맞은 농협의 창립기념일이 진흙싸움으로 얼룩졌다. 농협중앙회는 이날 오전 새로 지은 본사 대강당에서 '창립 44주년 및 통합 5주년 기념식'을 열고 창립기념일을 자축했다. 특히 농협중앙회는 이날부터 발효된 새 농협법에 따라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경제와 신용 등 사업부문별 책임경영제를 도입했다.

하지만 창립기념일 겸 새 농협법 시행 첫날 신축된 농협중앙회 본사 앞에서는 회원조합 소속 노조원들과 경찰이 물리적으로 충돌하는 사건도 일어났다. 전국농협노동조합(위원장 선재식)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전국농협노동자 총력결의대회'를 열고 ▲지역농협 구조조정 중단 ▲비정규직 철폐 ▲쌀협상 국회비준 반대 등을 요구했다.

대회를 마친 이들은 정대근 농협중앙회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본사로 진입하려다 경찰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노조원들이 경찰을 향해 물병이나 화단에 새로 심은 묘목을 뽑아 던져 대회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경찰도 노조원들의 진입을 저지하기 위해 방패를 휘둘러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농협노조원들이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
농협노조원들이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김영균
경찰이 노조원들이 던진 묘목에 맞아 흙을 뒤집어쓰고 있다.
경찰이 노조원들이 던진 묘목에 맞아 흙을 뒤집어쓰고 있다. ⓒ 오마이뉴스 김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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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오마이뉴스 입사 후 사회부, 정치부, 경제부, 편집부를 거쳐 정치팀장, 사회 2팀장으로 일했다. 지난 2006년 군 의료체계 문제점을 고발한 고 노충국 병장 사망 사건 연속 보도로 언론인권재단이 주는 언론인권상 본상, 인터넷기자협회 올해의 보도 대상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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