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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는 지금 부패세력들이 활개를 친다. 도로개설사업을 부당하게 추진하여 예산을 낭비한 공무원들이 문책을 받기는커녕 여전히 요직에 앉아있으며, 아무렇지도 않는 듯 인사이동을 한다.

▲ 각종 공사와 사업에서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고양시청
ⓒ 조영민
지난 3월 감사원 감사 결과 관련 공무원들이 절차를 무시한 채 효자-지축간 도로공사를 밀어붙였고, 1억 5천만원의 예산을 낭비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고양시장(강현석)에게 담당공무원 5명을 엄중 문책하라고 요구했으나 강 시장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5월 16일 서구청 개청에 따른 대대적인 인사이동이 있었으나 박아무개 도시건설국장은 그대로 유임되었고, 박아무개 과장은 동장으로 갔으며, 김아무개 계장은 상하수도사업소로 옮겼다. 현재 관련공무원들은 감사원 감사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재심을 청구한 상태다.

그리고 최근 킨텍스 진입도로와 화훼단지 조성공사와 관련한 비리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공무원들과 시공업체 및 감리자 등이 한국국제전시장 건립 공로를 이유로 정부로부터 훈·포장과 대통령 표창을 무더기로 받았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6월 13일 고양시민회(공동대표 이춘열, 임철호)를 비롯한 고양지역 시민단체 연대회의는 공동 성명서를 통해 "강현석 시장은 감사원의 감사결과를 받아들여 관련 공무원들을 엄중 문책하고, 각종 공사와 사업을 부정으로 얼룩지게 한 책임을 지고 고양시민들 앞에 공개 사과하라"고 요구했고, "정부는 비리혐의자들에게 수여한 훈·포장과 표창을 당장 회수하라"고 촉구했다.

킨텍스와 화훼단지 공사 비리와 상하수도사업소 이전 외압설과 배수지 CC-TV 설치 수의계약 특혜의혹이 제기되었고, 택시 브랜드화 추진과정 비리의혹 등 각종 공사와 사업에서 부정비리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강 시장의 측근도 연루된 것으로 의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강현석 시장은 "임기 내내 단 한 푼도 받은 적 없다"며 발끈하고 있지만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라는 비판이 많다. 고양시장은 최종 결정권자이기 때문이다. 이후 지역의 단체들이 계속 문제제기를 할 예정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덧붙이는 글 | 조영민 기자는 고양시민회 활동가입니다. 이 기사는 www.ngotimes.net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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