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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 주변에 즐비하게 늘어선 각종 야생화들
복도 주변에 즐비하게 늘어선 각종 야생화들 ⓒ 김두헌

이 학교는 2005학년도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학교'의 해로 정하고 전교직원 및 전교생이 참여하는 가운데 여러 가지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학교 만들기'는 시각적으로 아름다운 학교, 청각적으로 아름다운 학교, 인간적으로 아름다운 학교라는 세 가지 주제를 가지고 각각의 세부 활동을 벌였다.

우선 시각적으로 아름다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생태 학습장과 꽃이 어울어진 학교' 만들기에 전념했다.

그래서 효동초등학교의 교문을 들어서면 오곡백과와 각종 수생식물, 아름다운 빛깔의 꽃들이 단연 눈에 띈다. 무더운 날에는 시원한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는 생태 연못, 복도 한쪽에 마련해 둔 들꽃들과 뒷동산의 야생식물들, 교정 곳곳의 작은 텃밭을 볼 수 있다.

또 효동초등학교는 청각적으로 아름다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음악이 살아 숨쉬는 학교'를 주창하고 있다. 등굣길에 울려 퍼지는 동요로 즐거운 아침을 열고, 밝고 맑은 우리 동요를 생활화하고 있다.

특히 한참 독도문제가 국가적 관심사로 부각되었을 때는 독도관련 수업과 함께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노래를 집중적으로 들려주기도 했다. 또 급식시간에는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클래식 음악 감상을 계획 중에 있다.

이 학교는 '인간적으로 아름다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신명나는 학교'를 지향한다. 학부모가 부담스러워 하지 않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자모회를 어머니 독서회 '글의 향기'로 통합 발전시켰다.

또 학교운영위원회와 각종 위원회를 활성화하고 친절 3운동과 효사랑 실천 5운동, 사랑의 교실 3운동을 실천하고 있으며 서로를 칭찬하며 사랑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는 칭찬 이어가기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효동초등학교의 한 학부모는 "대도시 학교에서도 교직원들과 학생들의 의지만 있으면 녹색학교 가꾸기는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라며 "이 같은 움직임이 다른 학교에도 전파돼 어린이들은 물론 인근 주민들에게도 쉼터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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