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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한 빵게는 신속한 지휘로  곧바로 바다에 방류됐다(사진:포항해경)
압수한 빵게는 신속한 지휘로 곧바로 바다에 방류됐다(사진:포항해경) ⓒ 추연만

대게자원 보호를 위해 포획이 금지된 암컷대게(일명 빵게)를 잡아 팔려는 일당 6명이 경찰에 의해 현장 검거되고 압수된 대게는 곧바로 방류됐다.

대게 불법포획 사례가 많아 해양관련 기관들이 특별단속에 돌입한 가운데 포항해경이 29일 밤 11시 경 포항시 남구 청림동에서 암컷대게를 유통시킨 K호 선장 구 아무개 씨(40) 등 일당 6명을 현장에서 검거했다.

이와 함께 압수한 암컷대게 4천 4백여 마리는 30일 오전 10시에 구룡포 앞바다에 방류됐다. 이처럼 빨리 방류한 것은 해경과 검찰이 지난 27일부터 불법 포획한 암컷 대게와 어린 대게(일명 미달이)는 압수하는 즉시 곧바로 현장 방류키로 한 조치에 따른 것이다.

한편 이번에 검거된 구아무개 선장 등은 불법포획 선박에게 바다에서 대게를 넘겨받아 낮에는 바닷물 속에 감추어 뒀다가 밤에 이동한 후 인적이 드문 곳에 입항해 유통을 하는 수법으로 단속을 피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또 수집·판매책인 우아무개씨 등 일당 2명은 대게를 마대자루에 담아 냉동 탑 차를 이용해 선박에서 육지로 유통하는 등 불법유통 방식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산란기에 접어든 6월부터 대게포획이 금지됨에도 불구하고 동해안에는 아직 불법포획이 많아 해양경찰서 등 해양관계기관은 무기한 특별 단속을 실시하기로 했으며 5월말 대게포획기간종료를 앞둔 불법포획에 대비해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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