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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남 가산사과사랑회장이 자신의 사과밭에서 직접 꽃가루를 뿌려 인공수분을 하고 있다.
이종남 가산사과사랑회장이 자신의 사과밭에서 직접 꽃가루를 뿌려 인공수분을 하고 있다. ⓒ 이성원
사과 밭에서 직접 꽃가루를 뿌려 자동 인공수분을 실시, 인건비도 절감하고 소득도 증대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농가가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북 칠곡군 가산면 이종남(50·가산사과사랑회장) 씨는 요즘 사과밭에서 꽃가루 묻히기에 여념이 없다.

이 회장은 "사과 꽃에 한창 날라 다니면서 꽃가루 받이를 하는 벌이 많아야 하는데 요즘 쌀쌀한 날씨 탓에 벌들이 제대로 활동을 하지 않아 직접 꽃가루를 뿌려 주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 인공수분기'를 이용하면 1명이 하루 2천평은 손쉽게 꽃가루 인공 수분(受粉)이 가능하다고 한다. 손으로 작업할 때보다 6배 정도 효율이 높기 때문이다.

황석재(43) 가산농업인상담소장은 "사과 열매는 대부분 벌의 활동으로 수정되지만 벌이 활동하는 환경이 되지 않거나 꽃가루가 적은 후지품종의 경우 미리 꽃가루를 채취, 오전 중에 수분을 해주면 원하는 곳에 모양이 예쁜 과일이 달린다"며 사과밭 인공수분을 당부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600평에 시험적으로 실시한 인공수분이 성공을 거둬 10kg들이 사과 1상자를 12만원의 높은 가격에 판매했다. 올해 결실이 부실한 후지 사과밭 3천평에 모두 인공수분을 할 계획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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