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 나눔의 집 주최로 '일본의 역사왜곡 1000만인 서명운동'이 4일 낮 12시부터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부근에서 열렸다.
ⓒ 오마이뉴스 유창재

나눔의 집 주최로 '일본의 역사왜곡 1000만인 서명운동'이 4일 낮 12시부터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부근에서 열렸다.

이날 서명운동 자리에는 나눔의 집 위반부 할머니 6명과 함께 탤런트 이승연·박선영씨, 개그우먼 지영옥씨, 김재엽 88서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정문헌 한나라당 의원 등이 직접 서명을 하고 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에게 참여를 촉구했다.

서명운동 장소에서는 '중국 위안부 할머니 사진 전시'와 '나눔의 집 할머니들게 보내는 메시지 적기', '임응희 한양대 무용과 강사의 한풀이 춤'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서명운동을 진행한 ㈜팀웍스 관계자는 "일본이 유엔 안보리상임이사국이 되기 위해서는 해방 60년이 지나도록 해결하지 않았던 대일 과거사를 먼저 해결해야만 할 것"이라며 "천만인 서명운동을 통해 우리의 의지를 전 세계에 알리고자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그는 "이 자리를 빌어 일본 역사왜곡의 대표적인 사례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되짚어보고 일본의 진정한 사과를 촉구한다"며 "이와 함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인권 회복을 기원하는 범국민적인 염원을 모으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 강남역 부근을 지나는 시민의 서명을 받고 있는 이승연씨.
ⓒ 오마이뉴스 유창재
서명운동에 들어가기 앞서 시인이자 소리꾼 김석옥씨는 "우리가 힘이 없어 일제에게 이 땅을 빼앗기고 많은 것을 잃었다"면서 "특히 위안부 할머니들이 피해를 많이 입었고 그분들이 가시는 길을 함께 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눔의 집 김군자 할머니는 "일본이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고 역사교과서를 왜곡하고 위안부 할머니들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있다"며 "이런 말을 드리기 부끄럽지만 많은 사람들이 서명운동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이승연씨를 취재하기 위한 보도진 30여명이 몰려들었다. 이 때문에 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의 서명운동 참여가 잘 이뤄지지 않자 진행사 측에서 통제에 나서기도 했다.

이씨는 인터뷰를 사양한 채 시민들의 서명운동 동참만을 도왔다. 이씨는 행사가 시작된 지 20여분이 지나 모습을 보였고, 서명대 뒤쪽에 앉아있는 위안부 할머니들과 일일이 손을 잡고 인사를 나눈 뒤 자리에 앉았다.

홍정은 ㈜팀웍스 공연사업부 담당자는 "이승연씨는 계속해서 나눔의 집 할머니들에 대한 봉사활동을 계속해오고 있고, 이 자리도 동참하는 것이지 주된 인물이 아니다"며 "별도의 인터뷰나 코멘트는 일체 사양함을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나눔의 집은 오는 7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나눔의 집 내 공연장에서 '나눔의 집 할머니를 위한 효(孝) 잔치'를 벌일 예정이다. 이 자리는 어버이날을 맞아 나눔의 집 할머니 10명을 위로하는 행사로 준비되고 있으며, 위안부 할머니들 10명의 핸드프린팅을 모아 독도로 보내는 행사와 정광태·변진섭·정수라 등 가수들의 미니콘서트, 매직쇼, 개그맨쇼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 서명운동에 참석한 이승연씨를 취재하기 위해 3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 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의 서명운동 참여가 잘 이뤄지지 않자 진행사 측에서 통제에 나서기도 했다.
ⓒ 오마이뉴스 유창재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용산 대통령실 마감하고, 서울을 떠나 세종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진실 너머 저편으로...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