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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여명이 몰린 실버 채용박람회
1500여명이 몰린 실버 채용박람회 ⓒ 정수희
요즘 젊은층의 취업난이 심각하지만 이와 함께 50, 60대 고령자들의 취업난도 매우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남구가 지난 29일 강남구민회관 1층 홍보전시관에서 고령자를 위한 '5060 실버 채용박람회'를 개최하자 행사 전부터 1천여명의 50, 60대 어르신 구직자들이 몰리는 성황을 이뤘다.

서울강남지방노동사무소와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실버 채용박람회는 서울시 소재 유망 중견 기업 30여개 업체가 참가, 현장에서 직접 구직자들과 면접을 실시해 200여명을 채용했다.

이날 채용박람회는 기업체 현장면접 외에도 이력서 클리닉, 구직상담, 노인복지시책 상담, 고령자취업훈련 상담, 은퇴 후 설계 및 상담 등을 실시하고 서울지역 유망 중견기업, 서울시고령자취업알선센터, 대한은퇴자협회고령자인력은행, (사)대한노인회 등 취업지원기관 등이 참여해 구직자들에게 다양한 채용정보를 제공했다.

채용박람회에 참석한 50대 중반의 한 구직자는 "아직 60대도 되지 않아 일할 능력이 되는데 우리를 뽑아주는 곳이 없다"며 "여기 채용박람회에 와 보니 나 같은 처지의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 젊은층의 일자리 창출도 중요하지만 50, 60대를 위한 일자리 창출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채용박람회에 참석한 구직자들이 구인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채용박람회에 참석한 구직자들이 구인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 정수희
또한 행사 참여업체도 "청년 채용박람회에는 썰렁하기 때문에 실버 채용박람회도 그럴 줄 알았는데 이렇게 많은 어르신들이 오실지 몰랐다"며 "일하고 싶어 하는 많은 어르신들을 위한 채용 행사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오늘 행사에 참석했으나 취업에 성공하지 못한 분들은 앞으로 사후관리를 통해 구인업체 알선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며 "이 밖에도 오는 6월 10일에는 '장애인 채용박람회'를 비롯한 일자리 찾아주기 행사를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강남내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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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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