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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축제를 보기 위한 시민들. 여학생들이 많았다.
빛의 축제를 보기 위한 시민들. 여학생들이 많았다. ⓒ 정헌종
한국물리학회와 포항시가 주최한 '2005 세계 빛의 축제'가 포항시민을 비롯한 수만여명의 관중이 몰린 가운데 지난 19일 저녁 7시에 개최됐다.

'2005 세계 물리의 해'를 기념하는 세계 빛의 축제인 이날 행사는 포항시 형산강 시민체육공원에서 화려하게 개최됐으며, 사전 분위기 조성을 위한 오프닝 행사를 시작으로 초청 강연, 홀로그램 영상 메시지, 그리고 빛의 세리머니와 연애인의 축하 공연으로 이어졌다.

한때, 밀려드는 차량과 행사를 보기 위한 인파로 극심한 교통체증과 혼란이 빚어지긴 했지만 주최측의 원만한 행사 진행으로 별다른 사고 없이 빛의 축제를 감상할 수 있었다는 시민들의 평을 받았다.

오프닝 쇼.
오프닝 쇼. ⓒ 정헌종
미래의 역군들.
미래의 역군들. ⓒ 정헌종
오프닝 행사.
오프닝 행사. ⓒ 정헌종
한국형 로봇과 악수하는 포항시장.
한국형 로봇과 악수하는 포항시장. ⓒ 정헌종
미국에서 건너온 아인슈타인의 빛

한편, 어둠이 짙어지고 행사의 분위기가 무르익자 미국에서 건너온 세계의 빛(아이슈타인의 빛)이 독도를 거쳐 부산에 도달했다는 방송이 나오자 시민들은 함성과 환호성을 질렀다.

곧이어, 빛이 포항에 도착하고 포스코 타워에서는 레이저쇼가 펼쳐지며 일제히 폭죽이 장관을 이루며 터지자 관중들은 환호성과 함께 아름다운 폭죽의 장관에 탄성을 거듭 연발하며 토해내기도 했다.

포스코 타워 부분에서 일제히 한폭의 그림을 연출하듯이 터지는 폭죽은 포스코의 고로에서 빛나는 불빛과 형산강 아치형 조명에서 빛나는 오색 형관등과 함께 어울려져 환상적인 빛의 세리머니가 연출됐다.

아쉽게도 모든 행사가 공식적으로 끝난 저녁 8시 30분경 부터는 비가 오기 시작해 비를 피해 시민들이 하나둘 자리를 뜨는 가운데 '2005 세계 빛의 축제'를 축하하는 공연은 형산강 시민체육공원에서 계속 이어졌다.

2005년이 세계 물리의 해인 이유
아이슈타인 중요논문 발표 100주년 기념

▲ 아이슈타인
2005년은 아인슈타인이 특수상대성 이론, 광전효과, 브라운 운동 등 주요 물리업적을 발표한 1905년으로부터 100주년이 되는 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2002년 10월 IUPAP에서 '2005 세계물리의 해' 선언결의안을 채택하였고 2004년 6월 UN총회에서 '2005 국제물리의 해'로 선언을 했다.

국내에서는 2004년 1월 과학기술부가 2005년을 '물리의 해'로 지정했고 대한민국 국회에서 지난 11월 '2005년 물리의 해' 지원결의안을 채택했다.

국내의 주요행사로는 빛의 축제, 청소년물리홍보대사 선발, 물리학회 학술발표,KPS-AKPS간 합동 학술발표 대회, 각 분과 학술회의, 일반강연 등이 있다.

'물리의 해' 선언의 중요성은 아인슈타인의 업적발표 100주년을 기념하는 해라는 단순한 의미에서만 출발된 것이 아니다.

IUPAP의 선언문에도 들어 있듯이 'WYP 2005' 선언은 "물리학이 과학 기술의 발전에 주된 역할을 해 왔을 뿐만 아니라 인류 문화 사회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음을 물리학자들은 잘 알고 있지만, 오늘날 일반 대중 및 정책 수립자들에게 이러한 물리학의 영향에 대한 인식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에도 기인한다.

이런 이유로 국제 물리학계는 이러한 물리학의 중요한 역할을 일반 대중 및 미래의 주인공인 학생 및 정책 개발자들에게 확신을 줄 필요성을 간절히 인식하여 2005년을 물리의 해로 선포하게 된 것이다.


난타.
난타. ⓒ 정헌종

폭죽과 조명 그리고 레이저 쇼가 잘 어우러졌다.
폭죽과 조명 그리고 레이저 쇼가 잘 어우러졌다. ⓒ 정헌종

축제의 분위기는 절정에 이르고
축제의 분위기는 절정에 이르고 ⓒ 정헌종

폭죽이 하늘을 수놓자 탄성과 환호가 쏱아졌다.
폭죽이 하늘을 수놓자 탄성과 환호가 쏱아졌다. ⓒ 정헌종

2부 축하 공연이 시작되자 빗줄기가 굵어지고 시민들은 하나둘 자리를 떴다.
2부 축하 공연이 시작되자 빗줄기가 굵어지고 시민들은 하나둘 자리를 떴다. ⓒ 정헌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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