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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말하지 않으면 돌들이 일어나 말할 것이라고 했던가? 어떻게 이런 일이! 독도의 동(東)도에 있는 한반도 모양의 지형이 '독도는 대한민국의 땅'이라고 소리 높여 외치는 듯하다. 들리는가? 독도의 이 함성, 이 울부짖음...
아무도 말하지 않으면 돌들이 일어나 말할 것이라고 했던가? 어떻게 이런 일이! 독도의 동(東)도에 있는 한반도 모양의 지형이 '독도는 대한민국의 땅'이라고 소리 높여 외치는 듯하다. 들리는가? 독도의 이 함성, 이 울부짖음... ⓒ 독도수호대 제공
검푸른 바다 위에 우뚝 서 있는 우리 국토의 막내 독도, 그 모습이 참으로 늠름하지 않은가!(사진제공 정헌종)
검푸른 바다 위에 우뚝 서 있는 우리 국토의 막내 독도, 그 모습이 참으로 늠름하지 않은가!(사진제공 정헌종)

이상한 이웃집 사람들
- 독도 문제 풍자시

내우외환으로 정신이 하나도 없을 때
도둑고양이처럼 우리 막내를
이름까지 바꿔가며 자기네 호적에 슬쩍 끼워넣은
이웃집 사람들

만나는 사람마다 자기집 아이네 하며 침을 바르더니
언제부턴가 동네방네 떠벌리고 다니는 꼬락서니 하고는...

언감생심, 그런다고 내 배 아파 낳은 자식이 지들 것이 되것남!
남세스럽고 동네 시끄러워질까 봐 입 딱 봉하고 있었더니
이것들이 우릴 말 못하는 벙어리로 알았는지
이제는 대놓고 우리 막내를 내놓으라 하네.

원 참 기가 막혀서...
길 잃은 아이를 호적에까지 올려놓았으니 자기네 아이라나 뭐라나
내주기 싫으면 함께 키우는 건 어떠냐고 약까지 올려대고...

더 이상 입 다물고 있다가는
심장이 팍 터져버릴 것만 같고,
이러다간 마을사람들 죄다 우리가 이웃집 애 데려다 키우는 줄로 믿겠기에

인간이면 양심이 좀 있으라고 냅다 소리를 질렀더니
별 것도 아닌 것 가지고 화를 낸다며
오히려 우리를 이상한 사람 취급하네.

정말 우리가 이상한 사람들일까?
아픈 곳을 쿡쿡 찌르기에 참다참다 아프다고 한 마디 한 우리가 이상한겨?
아니면 송곳으로 아픈 곳을 쿡쿡 찔러대며 히죽거리는 이웃집 인간들이 이상한겨?


/ 김 형 태 시인


오롯한 섬의 생김새가 마치 동해가 뻗친 검지 손가락 같다. 그 기상은 하늘을 찌르고도 남음이 있어 보이고...(사진제공: 정헌종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오롯한 섬의 생김새가 마치 동해가 뻗친 검지 손가락 같다. 그 기상은 하늘을 찌르고도 남음이 있어 보이고...(사진제공: 정헌종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요즘 일본의 행태를 보면 참으로 어리석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정말 이런 나라가 우리와 이웃하고 있다는 사실이 부끄러울 뿐이다. 할 수만 있다면 일본열도를 발로 쭉 밀어 우리나라와 좀 떨어지게 하고 싶은 심정이다. 저 멀리 태평양 한가운데쯤으로.

잘못을 하고도 반성할 줄 모르는 뻔뻔한 나라, 남을 때려놓고도 자기가 맞았다고 우기는 적반하장의 나라, 사죄한다는 몇 번의 입바른 말로 자기 할일을 다했다고 생각하는 몰염치한 나라.

알다시피, 세계 초강대국인 미국에 대응하기 위해 유럽은 통합했고 지금도 그 힘겨운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사실 알고 보면, 영국, 프랑스, 독일은 역사적으로 서로 물고 물리는 역학관계였다. 그럼에도 통합에 성공하고 있다. 이곳에서 독일은 걸림돌이 아니라 디딤돌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

6천여 명의 전범 기소, 나치 유적 보존 박물관화, 삽화와 함께 자세한 내용 교과서에 수록, 철저한 교육, 정치지도자 나서 시간 날 때마다 반성 및 사죄, 배상 이러한 독일의 과거사 청산이 유럽통합의 지렛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왜 일본은 독일을 보고도 배우는 것이 없는 것일까? 아니 왜 자꾸만 거꾸로 가고 있는가? 디딤돌 역할을 해야 할 일본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고, 동북아의 평화에 지렛대 역할을 해야 할 일본이 오히려 재를 뿌리고 있다.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다.

초강대국 미국과 거대해진 유럽에 맞서, 생존을 위해서라도 동북아시아는 긴밀하게 협력해야 할 필요성이 점점 짙어지고 있다. 언젠가는 유럽처럼 통합을 고려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도 일본의 우경화, 군국주의 부활로 인해 통합은커녕 한중일 간에 국민 갈등을 넘어 외교 전쟁으로까지 비화되고 있다.

‘똑똑한 멍청이’라는 말처럼, 정말 일본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것 같다. 독일처럼 과거사를 청산하고 이웃나라의 지지를 얻어낸다면 일본이 싫다고 해도 이웃나라들이 나서서 유엔 상임이사국이 되도록 도와줄 텐데.

미국만 믿고 주변 국가를 우습게 여기다가 일본이 요즘 큰 망신을 당하고 있다. 이런 것을 두고 자기 꾀에 자기가 빠졌다고 말하는가! 일본은 이제라도 약은척하지 말고 진정으로 과거를 반성, 사죄, 청산하고, 좋은 이웃이 되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며, 세계를 향해 정도(正道)를 걸어야 할 것이다.

일명 독립문 바위, 얼마나 독립을 염원하는 마음이 컸으면 스스로 독립문이 되었을까? 우리는 언제쯤이면 주변 강대국들에게 휘둘리지 않는 반석같은 나라가 될 수 있을까?(사진제공 정헌종)
일명 독립문 바위, 얼마나 독립을 염원하는 마음이 컸으면 스스로 독립문이 되었을까? 우리는 언제쯤이면 주변 강대국들에게 휘둘리지 않는 반석같은 나라가 될 수 있을까?(사진제공 정헌종)
지난 3월 25일, 아가와 나오유키 주미 일본공사는 <워싱턴 포스트>지에 "독도는 일본 땅이며 동해 표기도 19세기초 이후 전 세계 공동체가 널리 사용하는 이름인 일본해가 맞다"는 기고를 했단다.

이에 대해 우리 주미 한국대사관 오수동 홍보공사는 "독도는 역사적으로, 법적으로 6세기 이래 한국이 지배해 온 대한민국의 일부"라고 밝히고, 이어 "일본은 1905년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일본군의 군사작전을 지원할 목적으로 독도를 일방적으로 자국에 편입시켰다"고 지적했으며, "그러나 한국이 45년 일본의 식민지배로부터 해방된 뒤 독도는 다시 한국 영토로 복원됐다"고 설명했단다.

또 동해 명칭과 관련, "동해가 정통적인 명칭이었으며 일본해라는 이름의 사용 빈도가 늘어난 것은 러-일전쟁의 결과요, 이같이 역사가 일천한 일본해라는 명칭은 일본이 한반도를 식민지배한 기간 일본에 의해 유포된 것"이라고 덧붙였단다.

독도 위를 날고 있는 갈매기의 힘찬 나래짓, 이것이 바로 우리 국민들의 마음이 아닐까 싶다. 우리 국민 중에서 독도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아마 하나도 없을 것이다. 이게 다 일본 덕분이다. 역설적으로 독도 사랑에 불을 지피게 한 일본에게 감사(?)라도 해야하나?(사진제공 정헌종)
독도 위를 날고 있는 갈매기의 힘찬 나래짓, 이것이 바로 우리 국민들의 마음이 아닐까 싶다. 우리 국민 중에서 독도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아마 하나도 없을 것이다. 이게 다 일본 덕분이다. 역설적으로 독도 사랑에 불을 지피게 한 일본에게 감사(?)라도 해야하나?(사진제공 정헌종)
독도문제 전문가 문철영 지음, 경세원 펴냄의 'CD로 듣는 독도 이야기'라는 책에 따르면 한·일간 독도 영유권 문제가 불거진 것은 이번까지 크게 세 번째란다.

울릉도·독도는 512년 신라에 복속된 이후 우리의 영토로 지속되다가 1693년 첫 번째 충돌이 일어났단다. 당시 극심했던 왜구의 피해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조선 조정이 공도(空島)정책을 취한 틈을 타 일본 어선들이 울릉도에 출몰하면서 조선 어선들과 큰 충돌이 벌어진 것이란다.

그러나 이때 어민 대표인 안영복의 활약으로 도쿠가와 막부는 1699년 울릉도·독도가 조선 영토임을 최종 확인해주었단다.

두 번째는 일본에서 정한론(征韓論)을 표방한 메이지정부가 들어서면서란다. 일본 내무성은 약 5개월에 걸쳐 울릉도·독도 문제를 재조사했으나, 역시 조선 영토라는 결론을 내리고 이를 최고 국가기관인 태정관에게 보고했단다.

태정관도 이를 바탕으로 1877년 최종 지령문을 내무성에 내렸고, 내무성은 이를 시마네현에 통보했단다.

세 번째는 앞에서 언급한 오수동 홍보공사의 말처럼, 1905년 일본 정부가 일방적으로 독도를 주권이 미치지 않는 ‘무주지’로 규정, 자국 영토에 편입시키고, 2차대전에서 패전후 연합국과 맺은 조약의 애매성을 구실로 지금까지도 억지주장을 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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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포럼 <교육을바꾸는새힘>,<학교안전정책포럼> 대표(제8대 서울시 교육의원/전 서울학교안전공제회 이사장) "교육 때문에 고통스러운 대한민국을, 교육 덕분에 행복한 대한민국으로 만들어가요!" * 기사 제보 : riulkht@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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