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강원도 양양 일대의 대형 화재로 16개 마을이 불타고 관동팔경의 하나이자 천년고찰인 낙산사가 전소되었다고 한다. 매우 안타깝다. 그런데 한 가지 주목해야 할 대목이 있다.

초기에 불을 완전히 진화했다고 생각하고 잔불이 남아 있는데도 소방당국과 주민들이 모두 철수했던 것이 화근이 되어 불길이 강한 바람을 타고 걷잡을 수 없이 번져 대형 재난으로 이어졌다는 점이다.

지금 일본의 군국주의가 부활하고 있다. 독도망동을 일삼고, 교과서를 왜곡하여 아이들에게 침략전쟁을 가르치고 있다. 전쟁의 광풍을 타고 미친 듯이 번질까봐 몹시 걱정된다.

작금의 사태는 일본이 스스로 침략의 역사를 반성하지 않은 이유가 크지만 우리 내부의 친일잔재를 단 한 번도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이유도 크다.

작은 불씨가 살아남아도 강풍을 타고 대 재앙으로 이어지는데, 해방 후 60년 동안 단 한 차례도 제국주의 친일잔재를 청산하지 못하다보니 오늘 이렇게 수모를 겪지 않는가.

일본이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망동과 친일파 자식들이 국민 땅 뺏어가는 망동이 뭐가 다른가? 일본이 교과서를 왜곡하여 자국 아이들에게 침략의 역사를 가르치는 것과 항일유적지와 임진왜란 당시 대첩을 치른 사적지에 친일장교출신 박정희의 글씨를 방치하여 우리의 역사를 스스로 웃음거리로 전락시킨 것이 뭐가 다른가 말이다.

오늘은 4월 임시국회가 열리는 날이다. 17대 국회는 4월에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 환수 특별법과 과거청산법을 반드시 제정하기 바란다. 그리하여 독재의 불씨와 일본 제국주의 망령을 완전히 뿌리 뽑을 수 있는 실마리를 마련하라.

태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