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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 충남 아산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서용석(41) 예비후보가 지난 1일(금) 오전 10시 30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간당원 850여명 및 일반당원 2200여 명과 함께 열린우리당 탈당을 선언했다.

서 후보는 탈당 사유에 대해 "당의 정체성을 흔드는 것은 물론 당원들의 염원까지 무시해가며 재선거를 준비하는 중앙당의 행태를 보면서 더 이상 열린우리당에 기대할 것이 없다는 판단이 들어 탈당을 결정하게 됐다"며 "중앙위원회의 공천자 결정이 나오기 전 탈당을 하는 것은 미련이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과반의석이 창당정신보다 중요할 수는 없다며 눈 앞의 작은 이익을 위해 국민 및 당원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우리당에 실망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번 밀실공천의 이유로 우리 정치를 또 다시 지역주의로 회귀시키려는 중부권 신당 창당을 차단하겠다는 억지논리를 내세우고 있으나 중부권 신당이 그렇게 두렵다면 열린우리당은 국정운영의 자신감을 상실했다는 반증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며 "국정운영을 포기해야 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진구 열린우리당 아산 경선추진위원장도 탈당 사유에 대해 "창당정신이 무너진 열린우리당에서 조국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찾을 수 없다고 판단, 기간 당원 8백50명 및 일반당원 2200여 명과 탈당을 결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원 및 국민과의 약속을 헌신짝버리듯 하는 이런 정당이 어떻게 국민의 재신임을 얻어 정권을 재창출 할 수 있겠냐"며 "오늘 이후 열린우리당 후보의 낙선운동을 펼쳐 열린우리당 후보의 낙선을 통해 당원과 국민의 뜻이 하늘의 뜻임을 기필코 보일 것"이라고 역설했다.

서 후보와 당원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고향 아산의 정신이 살아 있음을 확인시켜 잃어버린 아산의 자존심을 되찾고 진정 시민을 하늘로 섬기는 정치인의 본보기를 보이겠다며 현충사를 찾아 참배했다.

한편 서 후보는 "한-자 연합공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데 영입제의를 받은 적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언질받은 적 없다"고 밝힌 뒤 입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지자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다수의 뜻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며 한나라당을 비롯해 타 당 입당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덧붙이는 글 | 박성규 기자는 충남시사신문 소속으로 아산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신문 및 인터넷언론, 방송기자들의 연대모임인 '아지연(아산지역언론연대)'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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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충남 아산 지역신문인 <아산톱뉴스>에서 편집국장을 맡고 있다. 뉴스를 다루는 분야는 정치, 행정, 사회, 문화 등이다. 이외에도 필요에 따라 다른 분야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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