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주목할 만한 유물은 마한시대 고분군인 반남 신촌리 9호분에서 출토된 원통형 토기보다 발달된 형태의 문양을 지닌 원형토기. 신촌리 9호분 원통형 토기의 연대를 학계에서는 마한시대로 추정하고 있어 백제시대 유물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토기 조각편의 문양이 격자문양으로 촘촘하게 새겨지고 골고루 배열되고 있는 점을 미뤄 백제시대 토기 조각편일 가능성이 높다고 나주시 윤지향 학예 연구사는 밝혔다.
이 날 발견된 고분군은 고(古)문헌자료에 기록돼 있어 1998년 나주시에서 발간한 문화유적 분포지도에 '다시 영동리고분'으로 표기돼 있었다. 그러나 정확한 위치를 몰라 다시면 영동리 일대에 고분군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만 난무했다.
현재 고분 묘실은 중장기에 훼손된 후 임시 토사로 덮어놓은 상태이며 도굴 및 훼손 가능성이 높아 28일부터 동신대학교박물관에서 본격적인 발굴조사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