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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눅빌리지는 정원을 아름답게 꾸며둔 곳 입니다.
농눅빌리지는 정원을 아름답게 꾸며둔 곳 입니다. ⓒ 구동관
호텔에서는 두 시간쯤 자유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시작했던 일정이어서 숙소에서 낮잠 한숨을 청해 봅니다. 재미있게 놀았던 아이들도 금세 낮잠에 빠져 들었습니다. 휴식 시간이 끝나고 점심식사를 위해 시내로 이동했습니다. 점심은 또 한식이었습니다. 된장이며 돼지고기 불고기 등이 주된 메뉴였습니다. 조금 특별한 것으로 야자열매(?)로 만든 생채를 내놓았습니다.

화려한 꽃들을 보며 여행객들이 환호성를 질렀습니다.
화려한 꽃들을 보며 여행객들이 환호성를 질렀습니다. ⓒ 구동관
맛도 한국의 생채와 비슷했습니다. 우리 가족에는 괜찮았는데 입맛에 맞지 않는 분들은 곤혹스러울지도 모릅니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차로 가는 사이, 노점상에서 과일을 살 여유가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람부탄이라는 과일을 샀습니다. 다른 과일보다 조금 고급이라서 1kg에 4000원이었습니다. 손으로 껍질을 벗기고 먹는 과일이었습니다.

눙눅빌리지 표식이 있는 곳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눙눅빌리지 표식이 있는 곳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 구동관
커다란 과육을 통째로 입에 넣은 아이들은 맛이 없다며 손사래를 칩니다. 현석이는 삼키지 못하고 뱉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먹어본 맛은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

"맛 괜찮네. 이상한 과일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조금식 먹어보면 맛이 훨씬 좋을거야."

아이들이 다시 람부탄 먹기에 도전을 했습니다. 이번에는 맛을 음미하며 조금씩 그리고 천천히 먹었습니다. 그렇게 맛을 음미하면서 먹은 아이들은 맛이 좋다며 자꾸 더 달라고 하였습니다.

쇼가 열리고 있습니다. 농눅빌리지에서는 매일 이런 쇼가 벌어진답니다.
쇼가 열리고 있습니다. 농눅빌리지에서는 매일 이런 쇼가 벌어진답니다. ⓒ 구동관
차에서 과일을 먹으며 라텍스 공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패키지 여행에는 쇼핑이 함께 붙어 있습니다. 이번 타이 여행에서도 다섯 곳 정도 들려 쇼핑을 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외국의 특산품을 접할 수 있는 것은 좋은 점이기는 하지만 패키지 여행에서 들리는 곳들은 가격이 비싸다는 정보를 미리 알고 왔습니다. 그래서 가이드가 안내하는 곳에서는 특별한 것이 아니라면 사지 않기로 작정을 했습니다.

코끼리 쇼입니다. 그 큰 몸집으로 자전거를 타고 있습니다.
코끼리 쇼입니다. 그 큰 몸집으로 자전거를 타고 있습니다. ⓒ 구동관
매장 안에서는 라텍스의 좋은 점을 설명한 문구가 있었습니다. 워낙 자세한 설명이어서 부피가 작은 라텍스 베게 정도는 하나 사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너무 비쌉니다. 베게 하나의 가격이 7만5천원 정도였습니다. 30명 가량되는 우리 일행 중에 한 두명 정도는 그곳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것 같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물건을 사지 않았습니다. 물론 우리도 사지 않았습니다.

한번에 여러 마리가 함께 나와 재롱을 부리기도 했습니다.
한번에 여러 마리가 함께 나와 재롱을 부리기도 했습니다. ⓒ 구동관
그곳을 나와 다음에 찾은 곳이 농눅빌리지(Nong Nooch Village)입니다. 그곳에서 꽃이 활짝 핀 정원도 구경했고, 쇼도 보았습니다. 특히 쇼는 실내와 실외 공연장에서 각각 진행되었는데 실외 공연이 코끼리 쇼 였습니다.

코끼리들이 줄을 맞춰 입장하고 농구를 하고 축구나 볼링을 하기도 했습니다. 자전거를 타는 코끼리도 있었고, 그림을 그리는 코끼리도 있었습니다. 그 중 재미있는 것이 그림 그리는 코끼리였습니다. 세 마리의 코끼리들이 나와 각각 그림을 그렸는데 그 그림은 종이가 아닌 티셔츠에 그린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그린 그림이 관광객들에게 팔렸습니다.

코끼리가 훌라호프를 돌리기도 하였습니다.
코끼리가 훌라호프를 돌리기도 하였습니다. ⓒ 구동관
잘 그린 것은 20$, 조금 못 그린 것은 15$와 10$ 였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코끼리의 모습은 전에 텔레비전에서 본 적이 있었는데 코끼리들이 알아서 색을 선택하는 것은 아니고 코끼리 조련사들이 붓에 물감을 찍어 주면 그 붓을 코로 말아 그림을 그렸습니다. 자세히 보니 조련사들이 귀를 당겨가며 적당한 위치를 지정해 주고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어떻든 코끼리가 그렇게 그림을 그린 것은 신기한 일이었습니다.

코끼리 화가의 모습입니다. 코로 붓을 잡고 그림을 그린답니다. 이 코끼리가 그린 그림이 20$ 였습니다.
코끼리 화가의 모습입니다. 코로 붓을 잡고 그림을 그린답니다. 이 코끼리가 그린 그림이 20$ 였습니다. ⓒ 구동관

덧붙이는 글 | 2월 25일부터 3월 1일까지 다녀온 태국 여행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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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 홈페이지 초록별 가족의 여행(www.sinnanda.com) 운영자 입니다. 가족여행에 대한 정보제공으로 좀 다 많은 분들이 편한 가족여행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기사를 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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