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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철거공사업자로부터 청탁의 대가로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충환 한나라당 의원이 9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했다.
아파트 철거공사업자로부터 청탁의 대가로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충환 한나라당 의원이 9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했다. ⓒ 유창재

[4신 : 10일 새벽 1시50분]

김 의원, 청탁대가 금품수수 혐의 전면 부인...10일 오전 재소환


김충환 한나라당 의원이 11시간 동안 검찰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10일 새벽 1시10분께 서울중앙지검 청사 로비에 모습을 드러낸 김 의원은 취재기자들에게 "인간이 극한 상황에 처하면 어떤 행동이든 할 수 있는 게 아니냐"면서 자신에게 금품을 건넸다고 진술하고 있는 철거업자 상아무개씨를 염두해 둔 말을 전했다.

또 김 의원은 "그동안 있었던 배경을 검찰에 설명했다"며 "조사가 끝난 뒤 자세한 이야기를 하겠다"고 말하고 대기 중이던 승용차에 올라탔다.

검찰은 전날(9일) 오후 2시께 소환한 김 의원을 상대로 상씨로부터 청탁 대가로 억대의 금품을 수수했는지 여부 및 부인 최아무개씨가 1200만원을 상씨에게 받았다가 돌려준 경위 등에 대해 집중 조사를 받았다.

김 의원은 이날 검찰 조사에서 지난해 8월경 부인이 상씨로부터 1200만원을 받았다가 얼마 뒤 되돌려준 사실만 시인하고, 나머지 혐의 부분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다가 최근 보석으로 풀려난 상씨는 검찰 조사에서 김 의원에게 2003년 10월부터 지난해 4월 제17대 국회의원 선거 무렵까지 10여 차례에 걸쳐 1억1000만원을 제공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김 의원을 10일 오전 10시에 재소환해 추가 조사를 벌인 뒤 혐의가 확인되면 수뢰 또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3신 : 9일 오후 2시20분]

김충환 의원 "완전하게 결백하다"


"완전하게 결백하다. 검찰에서 진실과 결백을 밝히겠다."

김충환 한나라당 의원은 9일 오후 1시55분께 검정색 승용차를 타고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해서 이와 같이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미리 준비된 포토라인에 서서 차분히 취재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했다.

우선 김 의원은 '검찰에서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보고 있지 않나'는 질문에 "사기꾼들은 그렇게 말하겠지"라면서 혐의 내용을 부인했다.

또 김 의원은 돈을 건넨 철거공사업자인 상씨와 어떻게 알게 됐는지에 대해 "지난 2003년 10월 구청장 시절에 다른 자치단체장의 소개를 받았고 한 번 찾아와 3분 정도 인사차 만났다"며 "동네 주민단체장들이 참석한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강동 시영아파트 재건축과 관련해 청탁을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서 "그런 적 없다"고 잘라 말했으며, "검찰(수사)에 잘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김 의원은 부인 최씨가 상씨로부터 돈을 받는 과정에 같이 있었는지에 대해 "돈을 받을 때 같이 있지는 않았다"며 "(대질에 응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힌 뒤 청사 안으로 향했다.

앞서 검찰 출두 전에 김 의원은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마음 고생이 심했는데 이번 (검찰) 조사로 잘 정리되고 제가 잘못이 없는 것이 밝혀질 것"이라며 "원래는 예정된 방송 스케줄이 잡혀있었는데 취소가 됐기 때문에 검찰과 상의해서 조사 일정을 조절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의원의 부인 최씨는 김 의원과 함께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먼저 검찰에 출두한 것으로 알려졌다.


[2신 : 9일 오전 10시20분]

김충환 의원 부부 오늘 소환... 대질조사 벌일 수도


한나라당 김충환 의원 부부가 오늘 검찰에 나란히 출두한다. 이들은 검찰에서 대질 조사를 받을 수도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남기춘 부장검사)는 9일 오후 2시 김충환 한나라당 의원 부부를 소환, 아파트 철거공사업자로부터 청탁의 대가로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검찰은 김 의원을 상대로 서울 강동구청장 재직시절인 지난 2003년경과 지난해에 철거공사업자인 상아무개씨로부터 서울 강동 시영아파트 재건축 사업 인·허가 및 철거공사 수주와 관련해 청탁과 함께 억대의 금품을 받았는지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또 검찰은 이날 금품수수 과정에 관여한 김 의원의 부인인 최아무개씨를 함께 소환해 필요하다면 두 사람의 대질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최씨는 이미 두 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으며, 상씨로부터 돈을 받고 뒤늦게 돌려준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받았다.

한편 김 의원은 검찰 측에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오늘 오후 2시에 출두해서 저녁 8시쯤 되돌아갔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이에 검찰은 "일단 김 의원의 의사를 받아들여야 하지 않겠나"고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단 검찰은 김 의원이 요청한 저녁 8시까지 집중 조사를 벌이고 귀가시킨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날 김 의원에 대한 심도 깊은 조사가 진행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조만간 2차 소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김 의원에 대한 조사에서 금품수수 혐의가 확인되면 수뢰 또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1신 : 8일 오전 10시 40분]

'재건축사업' 비리사건 관련 전 국회의원도 수사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남기춘 부장검사)는 8일 서울 강동 시영아파트 재건축 비리사건과 관련해 김충환 한나라당 의원 이외에 이아무개 전 민주당 국회의원도 철거 용역업체 측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정황을 포착,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검찰 수사관계자는 "관련자 진술이 있어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이 지난 2004년 4월경 철거전문업체 S산업 대표 상아무개(구속)씨로부터 재건축 사업의 철거 용역업체로 선정되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중이다.

이에 대해 이 전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돈을 받을 일도 없고 받은 적도 없다"며 "지난해 4월 무렵이면 선거때문에 지역구 활동을 하느라 바빠서 서울에 와서 누군가를 만날 여유도 없었다"고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14, 15, 16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와 낙선했다.

특히 검찰은 김 의원을 오는 9일 부인인 최아무개씨와 함께 소환한다.

검찰은 김 의원을 상대로 서울 강동구청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03년경 강동 시영아파트 재건축사업 인·허가와 관련해 철거공사 사업자인 상씨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또 검찰은 김 의원의 부인인 최씨가 금품수수 과정 전반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김 의원과 동시에 불러 조사키로 했다. 최씨는 이미 두 차례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으며, 김 의원은 9일 처음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이연택 전 대한체육회장의 토지헐값매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이 전 회장 측에 7일 출석토록 통보했으나 이 전 회장의 건강상태를 이유로 출석여부에 대한 확답을 해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이 전 회장에 대한 검찰 조사일정은 불투명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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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마감하고, 서울을 떠나 세종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진실 너머 저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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