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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시 '고양자치분권연구소 준비위' 발족식이 5일 오후 3시 일산구청 대강당에서 시의원, 고양시민회 대표 등 각계 인사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고양자치분권연구소는 이날 발족식을 계기로 국가경쟁력의 원천인 분권과 지방자치를 실현하고 지역혁신을 통해 지역발전을 선도해 나가기로 했다.

연구소는 이날 국가균형발전위 연구원 송우경 박사를 초청하여 '수도권 북서부 발전전략 연구'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하였다. 송 박사는 강연 중 "미국에 마늘을 주로 생산하는 길로이라는 인구 4만의 작은 도시가 '마늘축제'를 성공시켜 지역 이미지를 제고하고 기업을 유치하는 등 평균 소득 6만달러를 벌어들이는 등 크게 성공했다"며 "고양시도 꽃박람회를 통해 화훼 클러스터를 유치하면 충분히 미국의 길로이 못지 않은 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고양시가 지속가능한 개발을 통해 시민들에게 삶의 질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박사의 발제가 끝나고 발족식에 함께한 참가자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뒤풀이 자리에서 고양시민회 이춘열 대표는 "지속가능한 개발 운운하지만 모두 성장개발주의다"라고 일갈하면서 "우린 이미 충분히 개발하고 생산했으니 더 이상의 개발보다는 평등분배와 적게 벌어도 다함께 더불어 잘살 수 있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발족식을 주도한 연구소 상임이사 심규현(고양시민회 회원) 시의원은 "연구소 발족식을 2006년 지자체 선거를 대비한 것으로 생각하는 분들도 많은데 결코 그렇지 않고, 지속적인 지방자치 실현을 위한 운동적 성격이 강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범수(고양시민회 회원) 시의원을 연구소 소장으로 추천했고, 참가자 대부분이 공감의 뜻을 표시했다.

고양자치연구소 발족선언문 내용에 '현 시대의 다양성과 차이의 인정이라는 화두를 받아들이며, 오래된 미래의 함축적 의미를 되새긴다'는 내용이 향후 연구소의 활동을 시사하고 있다.

오는 3월 15일 '초록정치연대' 발족식이 예정되어 있어 고양자치분권연구소와 함께 고양지역 풀뿌리 생활민주정치 실현의 큰 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덧붙이는 글 | 조영민 기자는 고양시민회 활동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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