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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사회의 변화와 혁신은 언제나 필요한 것이지만 참여정부는 이를 특히 역점 시책으로 삼아 정부 각 부처마다 혁신 담당부서를 설치하고 조직혁신을 꾀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늘 경험해 왔듯이 위로부터의 개혁은 한계가 있는 것이며 정부의 어떠한 노력도 일선 공무원들의 자발적 참여 없이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그런데 오래 전부터 공직사회의 혁신을 목표로 자생 연구모임을 만들어 열심히 활동하는 교육행정 공무원들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좋은 교육·바른 교육행정을 위한 교육행정 공무원들의 자생 연구모임인 경상남도교육행정연구회(회장 심재소)는 99년 출범한 이래 회원들의 평소 연구 성과를 모아 매년 연구발표회를 개최하여 공직사회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 이수훈
금년도 연구발표회는 지난 23일 오후 창원에 있는 경남교육연수원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되어 6시까지 계속된 발표회에서는 혁신을 주제로 한 조흥래 경남부교육감의 특강이 있었고 경남교육행정연구회 각 지역별 분회에서 6명의 대표자들이 나와 지난 1년간의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다.

창원 남정초등학교 이인숙씨는 “지방공무원의 효율적인 인력수급을 통한 인사관리 방안 연구”라는 주제로 현행 인사행정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바람직한 인사행정의 방안을 제시하였다. 그 외 5명의 발표자도 각 각 교육행정의 현안 문제와 개선방안에 대해서 열띤 주장을 펼쳤다.

이 자리에 참석한 창원교육청 박선희씨는 “발표 내용 모두가 우리 현실에 직면해 있는 문제들로서 가슴에 와 닿는다”고 말하고 “여기서 나온 개선 방안이 교육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되어 교육행정의 이상이 실현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참석자는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교육행정인의 자생 연구모임으로는 전국 단위로 한국청백리교육행정연구회가 있고 경남교육행정연구회와 같이 각 시도별 연구모임이 있는데 일부를 제외하고는 조직 구성원들의 참여부족으로 침체되어 있는 것 같아 아쉽다”면서 “자생 연구모임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참여자에 대한 인사상의 우대 및 연구비 지급 등 인센티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였다.

변화와 혁신이 하루 아침에 이루어질 수는 없다. 교육계의 일련의 사건으로 말미암아 국민적 불신이 더해가고 있는 이때에 위와 같은 공무원들의 자발적 연구 활동은 조직문화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점진적으로 개선하여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덧붙이는 글 | 이수훈 기사는 이 발표회에 참여,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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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이 즐거운 학교, 함께 가꾸는 경남교육을 위해 애쓰는 경남교육청 소속 공무원이었으며, 지금은 경남학교안전공제회 사무국장으로 있으면서 댄스스포츠를 국민 생활체육으로 발전시키고자 노력하는 무도예술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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