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점차 높아지고 있는 농산물 개방의 파고에 조직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북 칠곡군 가산면 각 작목반 등이 연합해 가산농업발전위원회(위원장 김성태)를 22일 창립, 지역 농업살리기에 발벗고 나서기로 했다.

▲ 농민 등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가산농업발전위원회 창립식에서 최중근 가산면여성농업인회장은 창립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 이성원
가산농업발전위원회는 지난해 순수 민간주도로 개최한 '학마을' 농산물 축제에 도시 소비자를 초청, 몸으로 느끼는 체험형 농촌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한 가산지역의 쌀사랑회, 사과사랑회, 버섯사랑회, 청정채소작목반 등 관내 농산물생산자 조직이 지역사회단체와 연대해 발족한 단체다.

발전위 관계자는 "가산농업발전위원회가 가산지역 농산물 공동브랜드인 '학마을' 농산물의 홍보와 판매를 주관하고 소속단체 회원들의 소득증대를 도모할 것"이라며 "학마을 농산물 판매장 운영과 농산물 생산자단체의 지원사업 유치 등을 담당한다"고 밝혔다.

또 "회원의 해외연수 및 지역 학생중심의 도농교류, 문화-친목행사 등 다양한 사업으로 가산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농업 발전을 주도하는 조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발전위는 이를 위해 학마을 축제 및 사과꽃잔치, 청정 채소작목반의 채소시식회, 학마을 김장잔치, 도시학생초청 피라미잡기 등 체험행사를 여는 동시에 지역농산물의 우수성도 홍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농산물이 활발히 유통되도록 대도시에 직판장을 개설하고 학마을농산물 취급소도 운영한다.

배상도 군수와 박성근(가산면) 군의원, 농민 등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열린 가산농업발전위원회 창립식에서 최중근 가산면여성농업인회장은 창립선언문을 통해 "외국의 부당한 수입개방 압력을 막아내고 우리 민족의 먹거리인 농업을 지켜 나가기 위해서는 개별적 농민들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한 만큼 전체 농민들의 조직적 단결과 함께 이에 기반한 범국민적 우리 농업살리기 운동만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경지면적이 좁고 농업의 비중이 전형적인 농촌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가산면 지역의 특성과 한계를 극복하고, 생산자단체인 작목반을 중심으로 결성된 가산농업발전위를 구심체로 대동단결하자"고 말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우리 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 속에는 불가능한 꿈을 갖자"는 체 게바라의 금언처럼 삶의 현장 속 다양한 팩트가 인간의 이상과 공동선(共同善)으로 승화되는 나의 뉴스(OH MY NEWS).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