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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재단 인권유린 및 진상규명 촉구 대책위 발족


시설보조금 횡령 비리와 장애인 가혹행위로 물의를 빚고 있는 경북 경산의 C복지재단과 관련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복지재단 노동조합이 경찰의 축소수사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11일 우리복지시민연합·대구경실련 등 지역 14개 시민사회단체는 공동 성명을 통해 "경산경찰서의 C재단 인권유린과 비리사건 결과를 납득할 수 없다"면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날 성명을 통해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C재단의 인권유린과 운영비리를 수사해왔던 경산경찰서가 김아무개 전 원장을 구속하는 선에서 사건을 마무리하고 검찰로 송치했다"면서 "경찰의 수사결과는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또 "경산경찰서의 수사결과는 해당 노동조합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제보한 수많은 비리와 인권유린에 대해 김 전 원장이 모든 것을 다 덮어쓰는 것으로 돼 있다"면서 "김 전 원장의 장인인 김아무개 전 이사장과 아들·사돈까지 운영비리와 인권유린에 얽혀있지만 김 전 원장 혼자서 횡령하고 인권탄압을 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C복지재단 노동조합도 같은날 성명을 내고 경찰의 철저하고 명확한 수사를 촉구했다. 노조는 성명에서 "이번 비리재단 사건의 핵심은 김 전 이사장"이라면서 "사위(전 원장)가 모든 것을 책임질 문제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어 "족벌재단 주변부에 있었던 사위 전 원장에게 죄를 모두 덮어씌운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면서 "경산경찰서는 시민사회가 공감할 수 있도록 이 질문에 명쾌하게 답할 책무가 있다"고 촉구했다.

또한 노조는 진실규명과 운영정상화를 위해 대구시와 동구청이 현 임원진들과 구 임원진들을 즉각 직권해임하고 새로운 임원진 선임을 위한 시민사회단체와의 적극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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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오마이뉴스(dg.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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