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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을 착용한 전투기 조종사
안경을 착용한 전투기 조종사 ⓒ 공군 자료사진
변경된 기준은 2006년도에 공군사관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올해 지원하는 수험생과 공군 조종장학생이 되기를 희망하는 대학생부터 적용된다.

이같이 조종희망자의 시력이 완화된 것은 조종사의 시야를 확보해 주는 첨단장비인 위성항법 장치인 GPS와 장거리 탐지 레이더, 항공기의 비행조종사에게 시현해 주는 영상장치인 허드(HUD(Head Up Dispiay)) 등이 장착되는 등 첨단무기체계의 발전으로 비행임무시 조종사의 시력 의존도가 크게 줄어든데 따른 것이다.

공군본부 비행교육과장 이상욱 대령은 "현재와 미래의 공군이 갖게 될 첨단 전투기 등의 전력을 고려해 볼 때 0.5의 시력으로도 충분히 비행임무수행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이번 시력조정으로 공군에 우수한 인적자원 확보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대령은 "첨단무기 체계에서는 시력보다는 종합적인 상황판단 능력과 첨단무기를 운용하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공군은 공대공이나 공대지 미사일의 경우 레이더의 신호에 의한 유도나 적외선에 의해 추적되고 GPS유도에 의해 좌표추적으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표적 식별과 공격이 가능한 무기와 최첨단 추적장비 등을 갖추고 있다.

공군은 조종사의 시력에 크게 의지하던 1992년 이전에는 조종자원 선발 시력기준이 나안 1.0 이상이었다가 점차 첨단장비 등이 개발되면서 시력도 완화돼 1997년에는 나안 0.8으로 조정되었던 것을 이번에 다시 0.5로 완화 조정했다.

외국의 경우는 미국이 0.4, 영국과 독일 0.5, 일본0.2, 프랑스, 스페인1.0이다. 공군의 자료에 따르면 전체 조종사 중 10% 정도가 안경을 착용하고 있다고 밝히고 안경뿐만 아니라 조종사 전용 콘텍트렌즈을 착용할 경우 비행 임무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공군은 앞으로 조종사용 헬멧을 착용한 상태에서도 안경을 쓴 조종사들이 원할하게 임무수행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습기와 충격에 강한 조종사용 안경을 별도로 제작해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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