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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 30일 오후 3시 10분]
아파트 인질극 5시간 만에 끝나... 2명 중상
(대구=이덕기.이강일 기자) 40대 남자가 대낮에 아파트에 침입, 여고생 등 2명을 인질로 잡고 5시간 동안 인질극을 벌이다 경찰에 검거됐다.
그러나 침입 직후 집에 있던 집주인의 동생이 흉기에 찔린데 이어 강제 진압 과정에서 여고생이 흉기에 찔려 중태에 빠졌다.
30일 오전 9시 35분께 대구시 동구 지묘동 P아파트 최모(44)씨의 집에 윤모(43.대구시 달성군)씨가 침입했다.
윤씨는 각각 19세와 21세인 최씨의 두 딸을 인질로 잡은 뒤 집에 휘발유를 뿌리고 사기 사건으로 고소돼 도피 중인 최씨의 전 부인 김모(41)씨를 불러 줄 것을 요구했다.
침입 당시 집에는 최씨의 동생(39)이 함께 있었으나 윤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은 뒤 집 밖으로 탈출,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특공대 등 경찰병력을 대기시킨 채 윤씨의 자수를 종용하다 오후 2시30분께 베란다 창문 등을 통해 경찰을 투입, 5시간만에 윤씨를 검거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윤씨가 휘두른 흉기에 또다시 최씨의 작은 딸(19)이 부상,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윤씨가 "4천500여만원을 사기 당했다"며 최근 김씨를 경찰에 고소했으나 김씨가 도피, 현재 수배 중인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홧김에 인질극을 벌인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한편 경찰은 이날 피해자의 집 바로 위에 있는 아파트 옥상에서 레펠을 이용, 앞 베란다와 뒷 베란다 창문을 통해 동시에 진입했으나 앞 베란다 쪽 방충망 때문에 진입 시간이 늦어지면서 추가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1신 : 30일 오후 2시 5분]
한낮의 아파트 인질극... 경찰과 대치중
(대구=이강일 기자) = 30일 오전 9시 35분께 대구시 동구 지묘동 P아파트 최모(44)씨의 집에 괴한이 침입해 최씨의 딸 최모(19)양 등 2명을 인질로 잡고 집안에 인화물질을 뿌린 뒤 4시간 가깝게 경찰과 대치 중이다.
괴한의 침입 당시 집안에는 최양 등 2명과 최양의 삼촌(39)이 있었으나 삼촌은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찔린 뒤 탈출해 경찰에 신고했으며, 이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괴한은 최양의 생모인 김모(41)씨를 찾아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최양 등은 큰 피해를 당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은 괴한의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자수하도록 설득하고 있으며, 괴한이 설득에 응하지 않을 경우 특공대를 투입해 인질을 구조한 뒤 검거에 나서기로 하고 현장 주변에 인원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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