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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의 상상플러스
KBS의 상상플러스 ⓒ KBS
비슷한 형식의 프로그램들이 봇물터지듯 쏟아져 나오면서 부적절한 내용은 매회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가수 A는 누구와 사귀었다'와 같은 연예인 사생활의 폭로는 다반사다. 심지어 술자리에서 나올 법한 자극적인 이야기를 서슴없이 주고받는다. 이는 대중을 시청자로 하는 방송의 기본에 부합하지 않는다. 방송을 사적으로 이용하는 것과 다름없다.

이러한 프로그램이 등장한 데는 비약적으로 성장한 연예매니지먼트회사와 시청률에 신경 쓰는 방송사의 이해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또 기존에 홍보 역할을 맡아온 스포츠신문 업계가 최근 불황을 맞고 있는 것도 주요한 배경이 될 것이다. 하지만 방송이 공공재인 전파를 이용하는 이상 이들 매체와 같을 순 없다.

모든 방송 프로그램은 기획의도가 있다. 출연자를 대상으로 노래자랑을 벌일 수도 있다. 현안에 대해 전문가를 모아 토론회를 벌일 수도 있다. 혹은 드라마로 시청자에게 감동을 줄 수도 있다. 하지만 입담 좋은 연예인들을 모아 사담을 나누는 것이 무슨 기획의도에 따르고 있는지 의문이다. 지상파 방송사의 진지한 자세 변화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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