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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수업 중인 아이들.
골프 수업 중인 아이들. ⓒ 허호영
학생 10명에게 골프를 가르치는 정성한(24) 병장은 "아이들이 너무 순수하고 배우는데 열심이어서 매우 보기 좋다"고 말한 뒤 "내 가르침이 미약하지만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종목은 다름 아닌 모형항공기. 학교가 부대 근처라 매일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것을 보아온 아이들에게 하늘을 나는 비행기는 동경의 대상이기 때문에 모형항공기에 대한 관심이 큰데다, 진짜 조종사 선생님께 배우니 그 인기는 하늘높은 줄 모른다.

한창 모형항공기 제작에 신이 나 있는 5학년 권유영(12·여) 학생은 자신이 만들고 있는 모형항공기를 자랑삼아 보여주며 "조종사 아저씨를 이렇게 가까이서 자주 만날 수 있고 모형항공기도 함께 만들 수 있어서 아주 좋다"고 말한 뒤 "나중에 커서 나도 꼭 조종사가 되고 싶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덕두초등학교 박석태(58) 교장은 "학생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 주신 부대장님과 정훈실장님 특히 각자 귀중한 시간을 쪼개어 강사로 나서 준 장병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한 뒤 "공군부대가 곁에 있어 평소에도 든든하였는데 학생들의 교육에도 도움이 되니 매우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5전비 관계자는 "현재는 특기·적성교육만 지원하고 있지만 교사 자격증을 가진 장교들이 흔쾌히 지원해 줌에 따라 조만간 영어, 수학 과목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힌 뒤 "앞으로도 국민의 군대로서 지역민들에게 봉사하고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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