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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신도시 현대아파트 앞 평면 교차로가 지하차도 건설로 좌회전 교통 혼잡 문제와 좁은 인도 폭으로 인한 보행 장애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 성덕기
한국토지공사 양산사업단이 경남 양산신도시 2, 3단계 지구 진입 교통 흐름을 개선할 목적으로 건립하고 있는 현대아파트 앞 지하도 공사가 당초 계획보다 5년이나 지연됨으로써 공사소음, 분진, 교통 혼잡에 따른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또 지하차도 건립 후 직진은 해소되나 좌회전시 교통 정체 유발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지적과 부채도로 개설로 인도폭이 좁아지는 등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토공 양산사업단은 "현재 국도변 교차로 차량지체도가 대당 72.4초로 향후 2012년까지는 대당 184초 지체가 예상된다"며 "지하차도 건립으로 지체도를 1/3 가량 줄일 수 있고 신도시 2, 3단계 지구 진입이 용이하게 된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당초 지하차도 건립은 98년도에 착공, 2000년도에 건립할 계획으로 도급계약을 맺었으나 98년도 말 'IMF'로 신도시 조성에 적자 사업이 예상돼 보류시켰다가 경기 활성화에 맞추어 지난해 공사 발주해 2005년 말에 준공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인근 주민 김상윤(43·중부동 현대아파트)씨는 "5년이나 공사를 지연시켜 건립함으로 공사 소음과 보행 장애, 교통 혼잡 등 피해가 크다"며 "아파트를 분양하고 나서 뒤늦게 공사 목적으로 인도변 조경과 보도블록을 철거하고 다시 조성하는 예산낭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하도 부채도로로 인해 인도가 없어지지나 않을까 염려된다"고 말했다.

택시기사 정모(56)씨는 "지하차도 준공 후 신도시에서 국도변 부채도로 좌회전과 국도변에서 신도시 방향 좌회전이 어려울 것"이라며 "직진은 해소돼나 양방향 좌회전 교통정체 유발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인근 상업시설 업주들은 "국도 35호 우회도로 건설로 직진차량 교통량 해소 대책이 마련돼 있는데도 지하차도 건립으로 인도 폭이 좁아지는 등 열악한 보행 환경을 조성하면서까지 도심 속의 흉물로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토공 관계자는 "아파트 앞에 가설 방음벽 설치로 공사소음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시와 협의해 인도 폭을 최대한 넓히는 방향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하차도는 사업비 155억원을 투입, 지하차도 편도 2차선, 부채도로 편도 2차선 총 왕복 8차선으로 길이 460m로 설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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