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광산구 대책위 등은 17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패트리어트 배치반대, 공군비행단 이전을 요구했다.
광산구 대책위 등은 17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패트리어트 배치반대, 공군비행단 이전을 요구했다. ⓒ 오마이뉴스 강성관

한미연합사의 패트리어트 미사일과 주한미군 광주공항 배치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는 '광주공항 패트리어트 미사일 배치반대 광주전남공동대책위(이하 반대대책위)' 등은 장기적으로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위치한 전투비행장의 이전을 요구하는 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한미연합사가 지난 10월말과 11월 초 패트리어트 미사일과 주한미군을 배치한 것으로 알려진 곳이 바로 광주공항과 인접해 있는 공군제1전투비행단 부대이기 때문이다. 이미 광산구청은 전투비행단 이전을 위해 이전추진본부 등을 설치했고 인근 주민들은 전투기 소음피해를 해결을 여러해 전부터 요구해 왔다.

17일 오전 광산구대책위, 운남동과 월곡동대책위(준) 관계자 20여명은 전투비행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투기 훈련중단 ▲패트리어트 미사일 배치반대 ▲전투비행장 이전을 거듭 요구했다.

이들은 "우리는 미군에게 기지를 제공하고 소음피해의 주 원인이 되고 있는 공군제1전투비행단 이전운동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이라며 "비록 미군 패트리어트 부대배치를 저지시키진 못했지만 부대철수와 전투비행장 이전을 반드시 실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비행장 이전은 소음피해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광산구민의 절실한 염원이자 광주시의 발전을 위한 정당한 요구"라면서 광주공항 인근 구민 1981명이 서명한 청원서를 한미연합사와 국방부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헌권 광산대책위 상임대표는 "오늘(17일)은 학생들이 3년동안 공부해서 대학을 가기위해 수능을 보는 날인데도 불구하고 미군은 오전부터 F-15 비행훈련을 하고 있다"면서 "전투기 소음으로 인근 주민 생활은 물론 (학교)수업에도 지장을 받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책위는 ▲(주한미군)영외거주반대운동 ▲미군범죄 예방활동 ▲미군범죄 신고센터 운영 ▲아파트 단지별 설명회 등을 통해 패트리어트 미사일과 주한미군 배치의 부당성을 알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광주공항 인근 소음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운남동, 월곡동, 송정동, 우산동 등 동별 운동본부를 결성, 전투비행단 이전 운동을 벌여나갈 예정이다. 한편 대책위는 오는 20일 오후 광주광역시청 앞에서 공군비행단까지 평화 걷기 대회를 갖는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