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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격이 하락으로 재배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무·배추는 조금이라도 높은 가격을 받기 위해 지역별로 제때 수확해 가격동향에 따라 출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남부지방의 무 수확 적기는 11월 중순까지, 배추는 11월 하순까지이며 이 때까지 수확하지 못한 농가는 비닐, 짚, 이엉, 섬피 등을 밭가에 미리 준비했다가 갑작스런 한파 내습시 피복으로 저온피해를 예방해야 한다.

동해를 받는 온도는 무 0℃, 배추 -6℃로 피해가 발생되는 온도 이하로 내려갈 때는 응급조치가 필요하다. 무는 0℃ 내외일 때 짚, 이엉, 섬피 등을 덮어주고, -2℃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 즉시 수확해 임시저장한다.

▲ 무는 물기를 말린 후 비닐봉지에 담아 저장하기도 한다
ⓒ 백용인
배추는 0℃부터 비닐, 섬피, 짚 등을 덮어주고, -6℃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면 수확해 임시저장해야 하나 동해를 받았을 때는 날씨가 회복되어 언 부분이 녹은 다음 수확해 저장하지 말고 즉시 출하해야 한다.

저장 요령은 무·배추 모두 온도 0~3℃, 습도 90~95% 정도 유지되고, 물이 잘 빠지며, 햇볕이 잘 쪼이는 밭 또는 집안 터가 알맞다. 저장할 때는 육질이 단단한 무를 적기에 수확하고 배추는 너무 큰 포기는 썩기 쉬우므로 골라내야 한다.

또한 너무 큰 무는 바람들이가 생기기 쉬우므로 골라내고, 병들거나 상처가 난 무는 건전한 무까지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저장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배추는 겉잎 2~3매를 뜯어내고, 병든 포기, 얼었던 포기는 저장하지 말고 눈·비가 올 때 물이 저장 움 안으로 스며들지 않게 주변에 물뺄 도랑을 설치한다.

임시저장할 때 무는 잎을 자르지 말고 잎이 밖으로 나오게 10~15층까지 2줄로 쌓고 배추는 뿌리를 자르지 말고 뿌리가 밖으로 나오게 4~5층까지 2줄로 쌓는다.

다 쌓으면 비닐, 이엉, 섬피 등으로 덮고 바람에 날리지 않게 끈으로 묶고 낮에는 덮었던 비닐, 이엉, 섬피 등을 벗겼다 밤에는 다시 덮어주기를 반복한다.

단기간 저장할 때는 경운기 등으로 넓이 80~100cm, 깊이 20~ 30cm의 골을 설치하고 무는 잎을 자르지 말고 4~5개씩 단을 지어 세우고, 잎이 약간 묻힐 정도로 흙을 덮어주고 배추는 뿌리를 자르지 말고 4~5포기씩 세로로 세워 짚, 이엉, 비닐 등으로 덮어주고 기온이 내려갈 전망이면 흙을 10~20cm 정도 덮어준다.

움 저장법은 무는 폭 1~1.2m, 깊이 0.6m로 움을 파고 길이는 저장량에 따라 조절하며, 무 잎을 완전히 잘라 움안에 쌓고, 짚이나 섬피로 위를 덮고 그위에 흙을 덮는다.

배추는 넓이 100cm, 깊이 30~40cm의 움을 판 다음 뿌리를 끊지말고 4~5열로 심고 움 위에 각목을 걸친 다음 섬피, 이엉 등으로 덮고, 기온이 내려감에 따라 흙을 2~3회에 걸쳐 중부 40~50cm, 남부 30~40cm정도 두껍게 덮어준다.

폴리에틸렌 밀봉 조립식 저장고 저장법은 0.05mm 비닐호스에 담아 밀봉하는 방법으로 무는 잎을 잘라 묻은 흙을 털어내고 배추는 뿌리를 자르고 겉잎 3~4매를 뜯어낸 후 그늘에서 2~3일간 물기를 말린다.

무는 20~40cm, 배추는 30~45 × 60cm되게 1개씩 완전히 밀봉해 상자에 담고 저장고에 넣어 0~3℃에서 저장하면 무는 바람들이가 생기지 않고, 배추는 녹색과 신선도를 유지하면서 2월 말까지 저장이 가능하다.

그러나 노지 월동이 가능한 월동배추 재배면적이 증가했기 때문에 배추를 장기저장할 때는 먼저 경제성을 고려해야 한다.

가정에서 배추를 손쉽게 저장할 수 있는 방법은 먼저 배추 뿌리를 자르고 겉잎 3~4매를 벗겨 낸 후 그늘에서 2~3일간 물기를 말린다. 배추 포기를 각각 신문지로 싸서 온도 변화가 적은 0~10℃의 다락이나 지하실에 두면 20~30일 정도 저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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