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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안법 폐지 대구경북시도민 걷기대회'를 마친 시민들이 각종 홍보물을 들고 국채보상공원을 둘러쌌다.
'국가보안법 폐지 대구경북시도민 걷기대회'를 마친 시민들이 각종 홍보물을 들고 국채보상공원을 둘러쌌다. ⓒ 허미옥

숫자 100은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지난 6일(토)은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해 대구시민들이 대구지방 법원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인지 100일째가 되는 날이었다.

100의 여러 가지 의미 중에서 국가보안법폐지 100일째와 연관시킬 수 있는 것은 갓난 애기의 '백일'.

네이버 지식검색에서 찾아낸 100의 의미 중에는 갓난 애기와 관련된 내용에는 "젖먹이로서는 인생의 가장 큰 고비를 통과하는, 가장 중요한 통과의례를 완료한 것이 된다"라며 "백일은 젖먹이의 백수(百壽), 바로 그것이다. 그로써 젖먹이는 장차 백수를 누릴 기틀을 잡은 것이다"고 설명하고 있다.

지난 6일(토), 대구지역 50여개 단체가 모인 국가보안법 폐지 대구경북연대에서 준비한 '국가보안법 폐지 대구경북시도민 걷기대회'. 대구지방 법원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인 지 100일째를 기념하면서 휴일 오후 대구도심을 누비며 국가보안법폐지의 정당성을 알리기 위해 준비된 행사였다.

오후 3시 30분 대구교대를 출발, 걷기대회에 참석한 전원이 국가보안법 전문을 기록한 현수막을 밟으면서 '국가보안법 폐지' 의지를 다짐했던 이날 행사에는 대구경북지역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및 시민들 100여명이 참석했다.

걷기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손에 손에 형형색색 풍선과 함께, 재미있는 안경으로 분장을 했고, 스크림 복장의 퍼포먼스와 더불어 국가보안법 폐지의 정당성을 알리는 홍보물과 엽서 등을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이들은 국채보상공원에 도착, 각종 홍보물과 피켓 등을 들고 이 곳을 둘러싸기도 했다.

국가보안법폐지 대구경북연대가 결성되기 이전부터 대구지방법원과 대구백화점 앞에서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1인 시위는 진행되었다. 지난 10월 22일 대구경북지역 50여개 단체가 참가한 국가보안법폐지 대구경북연대가 결성되었다. 국가보안법 폐지 대구경북연대는 10월 23일, 국가보안법 없는 아름다운 세상만들기 문화행사와 24일,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산행에 이어, 이번 걷기대회를 진행했다.

11월 내내, 오후 5시 - 7시 30분까지는 대구백화점 앞에서 각 개별단체들이 국가보안법 폐지 릴레이 캠페인을 벌인다.

한편 경북지역은 경산, 안동, 경주, 포항, 칠곡 등지에서 국가보안법의 부당성을 알리는 선전전 또는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교대를 출발
대구교대를 출발 ⓒ 허미옥

이들은 국가보안법 전문을 기록한 현수막을 밟으면서 걷기행진을 시작했다.
이들은 국가보안법 전문을 기록한 현수막을 밟으면서 걷기행진을 시작했다. ⓒ 허미옥

이들이 어른이 되었을때는, 국가보안법 같은 악법은 없어져야 할텐데...
이들이 어른이 되었을때는, 국가보안법 같은 악법은 없어져야 할텐데... ⓒ 허미옥

이날 행사에는 장기수 어른들, 민주80모임 회원들도 많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기수 어른들, 민주80모임 회원들도 많이 참석했다. ⓒ 허미옥

남문시장을 지나고 있는 걷기대회 참가자들
남문시장을 지나고 있는 걷기대회 참가자들 ⓒ 허미옥

'국민을 협박하지 말라' 카페 대구경북 회원들도 이날 걷기대회에 동참했다.
'국민을 협박하지 말라' 카페 대구경북 회원들도 이날 걷기대회에 동참했다. ⓒ 허미옥

국가보안법 폐지 문구와 가을 단풍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었다.
국가보안법 폐지 문구와 가을 단풍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었다. ⓒ 허미옥

국채보상공원을 둘러싸고 있는 걷기대회 참석자들
국채보상공원을 둘러싸고 있는 걷기대회 참석자들 ⓒ 허미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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