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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우림 5집 < All you need is Love >
자우림 5집 < All you need is Love > ⓒ T-엔터테인먼트
지난 15일, 자우림의 5번째 앨범 < All you need is Love >가 발매되었다. 푸른색과 붉은색의 강렬한 대비로 눈길을 끄는 앨범 표지에서부터 이번 앨범의 분위기를 직감할 수 있다. 그 느낌은 1번 트랙 일종의 인트로격인 연주곡 'Luv pill'에서 바로 확인된다. 이 곡은 자우림의 이번 앨범 색깔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앨범 제목에서 느낄 수 있듯이 자우림 5집은 밝고, 경쾌한 곡으로 가득하다. 특히 타이틀곡인 '하하하쏭'은 재미있는 가사와 경쾌한 멜로디로 우리의 귀를 즐겁게 한다. 또한 강조된 브라스 소리가 어깨를 더욱 들썩이게 한다.

앨범의 기본 컨셉트는 경쾌함이다. 하지만 시종 경쾌함만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앨범 중에는 '실리콘 벨리',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광야' 등 4집 앨범에서 이미 맛보았던 무겁고 진중한 사운드와 사회 비판도 접할 수 있다.

농익은 연주와 사운드를 통해 접하게 되는 이번 앨범의 곡들은 진지함 속에서 느껴지는 경쾌함과 무거움 속에서 느껴지는 위트가 김윤아의 능숙한 보컬을 통해 효과적으로 전달된다. 이 앨범을 통해 일정 수준 이상 올라간 록밴드의 힘을 느낄 수 있다.

1집에서의 신선함, 1집의 연장선 속에서 성장과 변화와 성숙함을 보여준 2, 3집, 해외 진출과 개인활동을 통한 멤버들의 음악적 성장과 개인적인 성숙. 개인활동으로 인해 부진했던 밴드 활동을 제대로 보여준 4집. 그리고 그동안의 활동이 모두 함축된 자우림의 이번 5집 앨범은 그 만큼 단단한 앨범이다.

가벼움 속에서도 진중함을 잃지 않고, 무거움 속에서도 경쾌함을 잃지 않는 중심이 잡힌 밴드로 성장한 자우림의 5집 활동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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