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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전화 서비스 시장에서 경쟁하게 될 통신 3사(왼쪽부터 KT, 하나로텔레콤, 데이콤)
시내전화 서비스 시장에서 경쟁하게 될 통신 3사(왼쪽부터 KT, 하나로텔레콤, 데이콤) ⓒ 오마이뉴스 이승훈
시내전화 서비스 시장에 데이콤이 가세, 기존의 KT·하나로텔레콤과 함께 3사 경쟁체제가 본격화 된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에게는 서비스 선택권 확대와 함께 요금 인하 등 부수적인 혜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콤은 30일 내년 1월 본격화될 시내전화 서비스에 앞서 내달 1일부터 자사 및 파워콤, KIDC 등 자회사를 대상으로 서울과 부산 지역에서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어 11월부터는 시범서비스가 인천, 대전, 대구, 광주 등 4대 광역시로 확대되고, 12월에는 수도권 등 총 14개 통화권까지 확대된다. 본격적인 서비스는 내년 1월부터 시작된다.

시내전화 서비스, KT 하나로에 이어 데이콤까지 가세

이를 위해 데이콤은 서울 23개(2033∼2039, 2084∼2089, 2135∼2139, 2175∼2179), 부산 11개(710∼719, 790), 4대 광역시 26개, 경기도 10개 등 총 70만개의 시내전화 번호를 확보했고, 번호이동성제를 통해 번호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데이콤은 "지난 3개월 동안 시내전화 시범서비스에 필요한 상호접속, 신규번호 확보, 시스템 구축 등 준비작업을 완료했다"며 "이제 본격적으로 시내전화 시장에 진입함으로써 종합통신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데이콤 전화사업부 박동재 상무는 "향후 시내전화뿐 아니라 각종 부가서비스 및 광대역 기반의 영상전화 서비스 등 광대역통합망(BcN) 진화방향에 맞춘 각종 멀티미디어 서비스 개발로 고객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이콤은 기존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활용한 다양한 부가서비스 개발과 적극적인 마케팅 등을 통해 자사의 시내전화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데이콤은 특히 저렴한 요금을 앞세워 가입자 유치 전에 뛰어들 계획이다. 데이콤은 "시내전화의 통화료는 3분당 39원으로 KT, 하나로텔레콤과 같지만 기본료의 경우에는 KT 대비 23%, 하나로텔레콤 대비 11%가 싼 월 4000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데이콤, 저렴한 요금 앞세워 가입자 유치전 뛰어든다

이에 따라 시내전화 시장에서도 요금인하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내전화 시장은 번호이동성제 실시로 KT와 하나로텔레콤의 가입자 지키기와 뺏기 경쟁이 격화되면서, 하나로텔레콤이 번호이동 가입자에게 기본료를 3개월간 면제해 주는 등 요금인하가 주요 경쟁무기가 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나로텔레콤에 이어 데이콤까지 가세해 선발사업자와 후발사업자간 3각 경쟁체제가 본격화되면 요금인하 압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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