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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상공에서 동트는 새벽을 맞이함
호주 상공에서 동트는 새벽을 맞이함 ⓒ 김성철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아래 민예총) 고흥지부 예술단원들은 호주 골드코스트시와 골드코트시한인회 초청으로 인천국제공항에서 비행기편으로 24일 밤 8시 25분에 출발하여 25일 아침 7시에 호주 브리스베인 공항에 도착했다.

호주 상공에서 내려다 본 브라스베인 전경
호주 상공에서 내려다 본 브라스베인 전경 ⓒ 김성철
브리스베인은 해안선을 따라 고운 모래사장과 도심 가운데로 강이 흐르고 있어, 세계적으로 이름난 아름다운 휴양지다. 시내 중심가에 있는 차이나타운 거리를 지나서 미사령부 자리에 보면 맥아더 장군이 '제2차 세계대전의 승리는 이곳에서 시작되었다'라는 비문에 적혀있다.

호주 브라스베인 시내를 관통하는 강
호주 브라스베인 시내를 관통하는 강 ⓒ 김성철
브리스베인 시내를 벗어나 골드코스트시까지 가는 데는 차량으로 50여분 소요되는데 골드코스트시한인회에서 공황까지 마중을 나와서 교민이 사는 한 민가로 안내했다.

골드코스트시에도 이라크 파병 이후 다른 소수민족들도 적대감으로 대하기 때문에 관광 여행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할 정도로 이 곳 분위기는 심상치가 않아 바깥 출입을 삼갔다.

브리스베인과 골드코스트에는 교민 및 유학 온 학생들까지 합하면 4000여 명이 살고 있다. 하지만 한인회가 그동안 적극성을 띄지 않고 활동마저 미진하다 보니 비협조적인 회원들이 많았다고 한다.

특히 골드코스트시에 한인회 회관이 없다 보니 많은 한인들이 역사, 문화, 교육 등 뿌리를 잃고 살아가고 있었다. 당연히 시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을 때가 많고 민원이 발생해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등, 이런 저런 차별을 받을 때가 많았다고 한다. 시 도서관에 가도 북한 관련 서적들은 즐비한 데 반해 한국 관련 서적들은 전무한 실정이었다. 한국 정부와 협조가 이뤄지지 않는 것도 문제다.

26일 골드코스트시 한 민가에서 공연을 앞두고 대책회의를 열고 있는 민예총 고흥지부예술단
26일 골드코스트시 한 민가에서 공연을 앞두고 대책회의를 열고 있는 민예총 고흥지부예술단 ⓒ 김성철
그래서 양 국가간에 문화 교류를 통해 우리 한민족의 얼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인회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민예총 고흥지부 예술단을 초청했다.

이를 시발점으로 장효문 민예총 고흥지부장과 라경자 예술단원 외 20명은 소수민족을 위한 골드코스트시 축제가 있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차례 공연한다.

골드코스트시 한인회와 민예총 고흥지부가 조인식을 마치고 나면, 28일 밤에는 한인회가 주최하는 '한인회 밤'에 초대되어 골드코스트시 시장과 함께 문화교류의 밤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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