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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 은진이와 함께 온 이은미씨
유진, 은진이와 함께 온 이은미씨 ⓒ 전형준
"아이들이 직접 만들 수 있는 게 많네요. 자기 부상 열차도 보고, 풍향 풍속계 만드는 것도 했습니다."

이은미(36)씨는 유진이(9), 은진이(6)와 함께 23일부터 28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2004 대한민국과학축전(이하 과학축전)'을 찾았다. 유진이와 은진이의 손에는 자기가 직접 만들었다는 풍향 풍속계가 들려 있었다.

이번 과학축전(제8회)은 프로그램수와 전시 규모에서 역대 최대라고 일컬어진다. 정부출연연구소, 대학, 민간연구 기관, 해외 과학문화기관 등 모두 140여개 단체/기관의 400개 프로그램이 축전에 참여하고 있다.

철도청에서 준비한 자기부상열차, 인터넷 과학 동아리에서 준비한 편광 현상 실험, 기상청에서 준비한 토네이도 모의 발생기와 기상 뉴스 진행 경험해보기 등은 호기심 많은 아이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었다.

전시장 전경
전시장 전경 ⓒ 전형준
그 중 제일 많은 관람객을 멈추게 한 것은 초전도 자기부상열차. 열차가 철로에 닿지 않고 떠 있는 것을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흥미진진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다.

중2, 초6, 초2인 세 아이를 데리고 온 이기선(46)씨는 "직접 만들어 보니까 아이들이 신기해 한다"고 말했다. 이 아이들 속에서 솟아오르는 신기한 느낌은 뛰어난 예술작품을 감상했을 때의 느낌에 버금갈 것이다.

자기부상열차를 보고 있는 관람객들
자기부상열차를 보고 있는 관람객들 ⓒ 전형준
우리 주변에 있는 평범한 사물에 숨겨진 과학을 발견하는 코너도 여럿 있다.

그 중 하나가 인터넷 과학 동아리인 '어울림'에서 볼 수 있는 편광현상이다. 액정발광판 위에 두 개의 편광판을 직각이 되게 겹쳐 놓으면 빛이 통과하지 못해서 어두워진다. 하지만 두 편광판 사이에 아래 사진에서처럼 플라스틱 제품을 끼워 넣으면 그 제품을 통과하면서 빛이 산란해서 플라스틱을 만드는 과정을 짐작할 수 있게 되는 아름다운 무늬를 볼 수 있다.

편광판을 이용한 플라스틱 관찰
편광판을 이용한 플라스틱 관찰 ⓒ 전형준
아래 사진은 토네이도 모의 발생기. 이 장치는 근대 기상관측 100주년을 맞아 기상청에서 마련한 전시 공간에 있다.

기상 예보를 하고 있는 어린이
기상 예보를 하고 있는 어린이 ⓒ 전형준
토네이도 모의 발생기
토네이도 모의 발생기 ⓒ 전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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