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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반대시민연대(이하 조반연)는 23일 ‘조선일보는 여성운동단체에 대한 ‘마녀사냥’을 중단하라‘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조선일보가 "여성단체들에 대해 '박근혜 패러디’에 대해 강도 높은 청와대비판을 주문하며 이들을 비난하는 행태는 ‘후안무치’ 그 자체”라 비판했다.

조반연은 '박근혜 패러디' 사건과 관련 “문제의 패러디는 인터넷과 함께 급속하게 확산된 우리의 패러디 문화가 사회 전반의 여성차별적인 문화를 극복하지 못하고 ‘여성비하적’ 경향을 띄게 됨으로써 나타난 부작용”이라고 규정하면서 “이번 사건을 정치공세의 기회나 정략으로 몰아갈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표현의 자유를 누리면서도 인권과 성 평등이 공존하는 사이버문화, 패러디문화를 만들어갈 것인가’를 사회적으로 논의해보는 것이 성숙한 자세”라고 주장했다.

조반연은 “조선일보는 이른바 ‘박근혜 패러디’ 파문을 ‘친노 대 반노’의 편가르기 잣대로 보도하며 여야간정쟁을 증폭시키는 소재로 악용”하고 있으며, “악의적인 편파왜곡보도까지 동원해 ‘여성단체들이 정부를 비판하지 않는다. 따라서 여성단체는 친정부적이다’라는 식으로 여성단체들을 매도"하는 보도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조선일보의 주장과는 달리 여성민우회는 16일 논평을 통해 청와대에 대한 비판 입장을 분명히 밝혔으며, 여연의 경우 20일 논평을 통해 '박근혜 패러디' 사건이 정략적으로 악용되는 데 대한 입장을 밝힌바 있다.

조반연은 조선일보가 이와 같은 여성단체들의 입장표명이 자신들이 의도한 ‘강도높은 청와대 때리기’가 아니라는 이유로 ‘묵살’하며 자신들의 잣대로 권위 있는 여성단체들을 흔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조선일보가 이미 사라져버린 돌발성 의제인 ‘박근혜 패러디’를 문제 삼아 여성단체들을 공격하고 ‘친정부’라고 매도하는 의도는 무엇이냐"고 묻고 "어떤 매체보다 ‘반여성적 보도행태’를 보였던 조선일보가 ‘박근혜 패러디’가 터지자 여성단체들을 향해 ‘훈수’를 두는 모양새가 참으로 볼썽사납다”면서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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