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바드 주한미대사는 "미정부 대표로서 군 주둔으로 인해 한국민에게 불편을 끼쳤다면 유감의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다"면서도 "주한미군은 한국정부에 요청에 의한 것으로 북한의 공격을 막을 수 있는 군의 훈련장소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는 "장소 선정은 한국정부 논의를 통해 선정하는 것이고 선정시 특성과 지역주민에 대한 영향, 환경보존 문제도 고려사항 중 하나"라면서 "미군기지가 존재하는 독일, 일본, 본토에서도 지역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칠 것은 불가피하다"고 했다.
그는 "지금 (스토리사격장이) 상당한 심각한 문제라는 데 공감하고 깊은 유감의 말을 한다"고 거듭 말했다.
그 외에도 허바드 대사는 "부임시기 중 가장 비극적인 사건은 여중생 사망사건이었다"면서 "정말 슬프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관철 대표는 토론회를 마친 뒤 대사관저를 나오면서 "미국 가는 비자를 신청해야 할 것 같다"면서 "추석을 앞두고 미국 땅이 되어버린 아버지 산소에 들어가려면 그 방법밖에 없지 않겠냐"며 통탄스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