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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광주에서 최고위원선거 출마의 변을 밝히고  있는 정의화 한나라당 의원.
9일 광주에서 최고위원선거 출마의 변을 밝히고 있는 정의화 한나라당 의원. ⓒ 오마이뉴스 이국언
정 의원은 9일 오전 11시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당원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이날 정 의원의 기자회견장에는 이환의 전 광주시당 지부장과 박영구 광주시당 지부장, 안일섭 전남도지부장 등이 함께 배석해 정 의원의 호남정책을 반겼다.

정 의원은 출사표에서 호남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강조했다. 정 의원은 "광주는 근현대사를 통틀어 항상 한발 앞서 역사를 이끌어 돈 도시"라며 "동서화합과 조국통일의 뜨거운 용암이 분출하는 광주에 와서 출마선언을 하게 된 동기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필요하면 열린우리당·민주당과도 연대 추진"

정 의원은 한나라당의 서진(西進)정책의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는 의원 중 한 명이다. 이날 기자회견도 호남에 대한 자신의 각별한 소신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정 의원은 지난달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언제까지 호남을 포기할 것이냐"며 17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3석 배려에 대한 약속을 지키지 못한데 대해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또 광주민중항쟁, 지역주의 조장에 대한 한나라당의 원죄를 공개적으로 거론하며 "한나라당의 전력을 무겁게 느껴야 한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영·호남 대화합과 통합을 이끌어 내 한나라당을 진정한 국민통합정당의 면모로 갖추겠다"며 "필요하다면 열린우리당, 민주당 등과도 정치·정책적 연대를 추진하겠다"며 호남에 대한 적극적 입장을 시종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영호남 대화합과 통합을 통한 국민통합 정당 ▲통일시대를 선도하는 통일 주도정당으로서의 위상 강화 ▲건강한 정책정당으로의 재편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정 의원은 "그동안 당은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했다"며 "호남포기 전략은 정권 포기전략"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손바닥만한 대한민국에서 언제까지 반신불수 상태의 지역갈등을 방치할 것이냐"며 "4년 후 대권에 상관없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는 당연한 일이다"고 말했다.

이날 대표 최고위원 출사표를 밝힌 정 의원은 3선 출신(부산 중·동구)으로, 한나라당 수석 부총무와 원내총무 권한대행 등을 지냈다. 또 1994년 영호남민간협의회 회장을 맡아 동서 교류에 나서기도 했으며, 당에서는 현재 지역화합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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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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