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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궤도차량에 의해 희생된 두 여중생 효순·미선양 2주기 추모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반미 구호를 외치고 있다.
미군 궤도차량에 의해 희생된 두 여중생 효순·미선양 2주기 추모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반미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오마이뉴스 남소연
12일 여중생 추모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불평등한 한미관계를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12일 여중생 추모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불평등한 한미관계를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 오마이뉴스 남소연

[3신 : 밤 11시 30분]

파병반대 국민이 나섰다, 10만명 서명!
효순·미선 추모 및 이라크 파병반대 촛불집회 열려


여중생범대위와 파병반대국민행동 공동 주최로 열린 '612 효순·미선 2주기 추모대회 및 이라크 파병 철회 범국민대회'가 밤 10시께 모든 행사를 마쳤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사회자는 "'이라크파병철회 청원 서명운동'을 벌인 결과, 12일까지 약 10만명이 동참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이라크 파병 반대의 불씨를 지피기 위해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는 4천여명의 시민이 모여 촛불을 높이 들었다. 참가자들은 효순과 미선양의 죽음이 헛된 것이 아니며 더 나아가 이라크 추가 파병을 막아야 한다 데 뜻을 모았다.

이날 행사는 가수들의 공연과 퍼포먼스가 주를 이뤘고 중간에 인사와 시민들의 발언이 이어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여중생범대위 422차 촛불집회 끝으로 발전적 해산

MBC 드라마 대장금의 주제곡 '오나라'의 주인공 이안씨는 "효순·미선양을 기억하며 만들었다"는 '미인' 등의 노래를 불렀고 노래패 우리나라는 '그하늘 그향기'와 이라크에 파병하면 안된다는 내용의 '못가'를 불러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행사 중간엔 스티로폼으로 만들어진 자유의 여신상을 부수는 퍼포먼스가 벌어지기도 해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날 발언을 위해 연단에 오른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은 "17대 국회가 제대로 열리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파병철회를 결정해야 한다"며 "그렇지 못하면 16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국민들을 저버리는 국회가 될 것"이라고 외쳤다.

권 의원은 이어 "이번에 국회의원 중 91명이 이라크 파병을 재검토 해야한다는데 서명을 했는데 이들이 말 따로 행동 따로 하지 않도록 국민들이 나서야 한다"고 전국민적 파병반대 운동을 주장했다.

이번 행사의 대미는 가수 안치환씨가 장식했다. 안씨는 새 음반에 들어갈 '피묻은 운동화'와 '아메리카'란 곡을 선보였다. '피묻은 운동화'는 효순·미선양을 생각하며 만든 곡이고 두 번째 곡은 '더러운 미국'을 비판하는 곡으로 새로운 음반이 사회 비판적인 메시지가 담겨있음을 가늠케 했다.

안씨의 연주에 이어 행사의 끝을 알리던 사회자는 그동안 촛불시위를 이끌었던 여중생 범대위의 '발전적 해산'을 알렸다. 그는 "오늘은 422차 촛불집회다. 오늘 행사를 끝으로 여중생범대위는 발전적으로 해산한다"며 "우리가 해산하는 것이 끝이 아니며 더 큰 승리를 얻기 위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가수 안치환씨가 두 여중생을 추모하며 노래를 부르고 있다(왼쪽). 이라크에서 반전평화 활동을 벌였던 임영신씨가 두 아이를 데리고 12일 두 여중생 추모행사에 참가했다.
가수 안치환씨가 두 여중생을 추모하며 노래를 부르고 있다(왼쪽). 이라크에서 반전평화 활동을 벌였던 임영신씨가 두 아이를 데리고 12일 두 여중생 추모행사에 참가했다. ⓒ 오마이뉴스 남소연
12일 저녁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효순·미선 2주기 추모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이라크파병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12일 저녁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효순·미선 2주기 추모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이라크파병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남소연

"이라크 파병 막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함께 해"

이날 행사가 끝난 뒤 만난 김진용(43·직장인)씨는 "지난 2년전 겨울 추위에 언 손을 입김으로 녹이며 참가했던 촛불시위가 떠오른다"며 "하지만 아직 변한 게 없는 것 같아 안타깝다. 이라크 파병이라도 막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남편, 아들과 함께 촛불시위에 참가했다는 대안학교 교사 이성화(32)씨는 "예전에 비해 사람도 줄고 열기도 줄어든 것 같아 안타깝지만 작은 촛불이 커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정리 집회를 마치고 동료들과 함께 자리를 가지려 하던 오종렬 민중연대 상임의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효순·미선이가 무슨 죄가 있나. 주권없는 나라에서 태어난 것일 뿐. 우리가 말하는 것은 '미국이 아무리 강대국이지만 호혜평등관계는 살리자는 것'이다. 이제 이라크 파병을 막아야 한다. 그래야 영문도 모르는 이라크 소녀들이 효순이와 미선이처럼 죽임을 당하지 않을 것이다. 행여 우리의 젊은이들의 총에 이라크의 소녀들이 다치는 일이 일어나서는 절대 안될 것이다."

"노래는 쓰임이 있어야... 2주기 때 노래 부를 수 있어 영광"
효순·미선 주제로 노래 부른 가수들

▲ 가수 이안씨가 12일 행사에 참석해 두 여중생을 추모하며 만든곡을 소개하고 있다.
ⓒ오마이뉴스 남소연
'612 효순·미선 2주기 추모대회 및 이라크 파병 철회 범국민대회'에서 가장 큰 호응을 받았던 순서는 역시 가수들의 공연. 특히 효순·미선양과 이라크 파병반대를 주제로 한 곡들을 선보인 이안, 안치환씨 그리고 노래패 우리나라의 공연은 즐거움과 의미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집회 무대는 처음이라는 이안씨는 "대학 때는 효순·미선이 촛불집회에 직접 촛불를 들고 참여했다. 하지만 오늘은 이렇게 무대에서 그들을 위해 노래를 불렀다"며 "노래는 쓰임이 있어야 하는데 이들을 기리기 위해 만든 '미인'이라는 노래를 2주기 때 부를 수 있어 영광"이라고 밝혔다.

스스로 정치와 사회에 대해 잘 모른다고 밝힌 이씨는 "내 동생이 죽을 수도 있었기에 마음이 더 아팠다"고 2년 전을 회상한 뒤 "대중가요에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가사를 넣는 것은 모험이지만 그만큼 중요한 사건이라고 생각해 곡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노래패 우리나라의 백자(32)씨는 이라크 파병에 반대하는 내용을 담은 '못가'라는 노래에 대해 "효순이와 미선이를 죽였던 그 탱크로 이라크 소녀들이 죽임을 당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노무현 정부는 국민들의 힘을 믿어야 한다. 미국의 눈치를 그만 살피고 파병에 반대해야 한다"고 이라크 파병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날 집회에서 안치환씨 역시 효순이와 미선이 뿐 아니라 미국을 노골적으로 비판하는 새노래를 선보였다.


[2신 대체 : 12일 밤 9시 50분]

'미군철수', '파병반대' 다시 울려퍼진 3500명의 함성


효순·미선양 사망 2주기인 2004년 6월 12일 "미군은 한국에서 철수하라"는 함성이 광화문에 또다시 울려 퍼졌다.

민주노총 소속 노조원들과 한총련 소속 대학생 3500여명이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 운집해 효순·미선양 사망 2주기를 기리며, 경건한 추모행사의 시작을 함께 했다.

당초 예상보다 참가자는 적었지만, 미군철수와 파병철회를 외치는 함성의 강도는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았다. 이날 추모행사에는 현재 총파업을 진행중인 보건의료노조 소속원들도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주한미군 파병으로 그들이 잉여인력이라는 게 드러났다"

미군 궤도차량에 의해 희생된 두 여중생 효순·미선양 2주기 추모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파병반대'와 '플래시몹'을 합친 뜻의 '피스몹'을 펼치고 있다.
미군 궤도차량에 의해 희생된 두 여중생 효순·미선양 2주기 추모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파병반대'와 '플래시몹'을 합친 뜻의 '피스몹'을 펼치고 있다. ⓒ 오마이뉴스 남소연
두 여중생 추모대회 참가자들은 미군의 이라크 철수를 촉구했다.
두 여중생 추모대회 참가자들은 미군의 이라크 철수를 촉구했다. ⓒ 오마이뉴스 남소연
오후 7시부터 본행사의 막이 올랐다. 인사말을 위해 연단에 오른 홍근수 목사는 최근 쟁점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주한미군의 이라크 파병 문제로 말문을 열었다. 홍 목사는 "미국이 주한미군 3500명을 뽑아 이라크로 보낸다고 한다"면서 "이미 이라크에서 철군하는 나라, 거부하는 나라도 있는데 노무현 대통령은 국제적 약속이라며 철회를 하지 않고 있다"고 정부의 이라크 정책을 규탄했다.

이어 그는 "이번 주한미군 감군에서 주한미군이 한국의 잉여인력이라는 것이 드러났다"며 "필요없는 미군에게 우리가 땅도 주고 돈도 주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목사는 "노무현 정부는 파병이 국제적 약속이라며 강행할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며 "국민의 2/3 이상이 반대하는 이라크 파병을 결단코 철회시켜야 한다"고 파병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행사는 애초 기획대로 격렬한 시위 대신 문화공연 형태로 진행됐다. 홍 목사의 인사말이 끝난 뒤 경희대 팬플룻 동아리가 참가자의 흥얼거림에 맞춰 '광야에서'와 윤도현 밴드의 '사랑 two'를 연주했고, 청소년단체 '희망'은 통일을 갈구하는 가사의 리메이크곡을 흥겹게 불러댔다.

광화문 교보문고 길바닥에 앉아 있던 4000여명의 참가자들은 미군 궤도차량에 의해 숨진 두 여중생에 대한 애도 심경을 담아 때론 엄숙하게, 때론 경쾌하게 박수를 치며 이들의 연주에 화답했다.

이수호 위원장 "이라크 전쟁은 깡패가 자초한 패권주의의 결과"

저녁 8시께는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이 행사에 참석, 미군 철수의 당위성을 역설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 위원장은 "노무현 대통령을 그 자리에 다시 올려놓은 것은 바로 효선, 미선이를 위해 우리가 들었던 바로 촛불의 힘이었다"며 "그럼에도 노무현 대통령은 국민의 뜻을 저버리고 우리 국민을 이라크에 보내려하고 있다"고 노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다.

이 위원장은 "노 대통령은 국민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분명히 알아야 하고 이유없이 파병 정책을 철회해야 한다"며 "이라크 전쟁은 세계의 깡패가 자초한 오만한 패권주의의 결과에 다름 아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부시 미 정권을 거듭 '깡패주의자', '악의 세력'이라고 일컬으며 "부시는 이번 선거에서 떨어지는 것이 마땅하다"고 미국을 향한 불만과 분노를 토해냈다.

이와 함께 이 위원장은 현재 진행 중인 보건의료노조의 총파업과 관련해 "우리는 바로 국민들과 함께 싸우자는 것이다, 촛불정신으로 아름다운 우리나라를 우리가 지킬 수 있도록 함께 만들어나가자"고 총파업에 대한 이해를 구하기도 했다.


[1신 : 11일 오후 1시]

효순·미선 사망 2주기에 '파병반대' 촛불 타오른다
12일 '2주기 추모, 이라크 파병 철회 범국민대회' 열려


이라크파병철회 범국민대회 포스터.
이라크파병철회 범국민대회 포스터.
오는 13일(일)은 미군 궤도차량에 의해 희생된 두 여중생 효순·미선양의 사망 2주기다. 아라크파병반대비상국민행동(아래 국민행동)은 하루 전날인 12일(토) 오후 6시 촛불행사의 메카 광화문에서 '6·12 효순 미선 2주기 추모, 이라크 파병 철회 범국민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 대해 국민행동은 "미선이와 효순이의 죽음을 통해 촉발된 민중의 반미자주화 의식을 계속 높여나가며, 이라크파병 저지투쟁를 비롯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운동으로 계승,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범국민대회는 효순·미선 추모 연주회로 시작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현악사중주단 '콰르텟엑스'이 슈베르트의 '죽음과 소녀'를 연주할 예정이다. 콰르텟엑스 측은 "예술가의 입장으로 사회적 문제의식에 동참하기 위해 직접 연주를 자청했다"며 "이번 연주회는 장갑차 사고로 숨진 효순이와 미선이를 클래식음악으로 대중과 함께 기억하게 될 뜻깊은 무대"라고 말했다.

1부 행사에서는 청주교대 노래패의 노래공연과 청소년 편지글 및 율동, 그리고 발언이 열린다. 이어 드라마 <대장금>의 '오나라' 주인공 가수 이안씨의 공연이 펼쳐진다.

2부 행사에는 평화놀이터 아이들의 노래와 춤에 이어 문정현 신부 등의 평화바람 퍼포먼스가 열린다. 이어 노래패 '우리나라'의 공연이 진행된 뒤 이날 행사 참가 국회의원에게 파병철회 국민청원 서명용지가 전달될 예정이다. 2부 행사의 대미는 가수 안치환씨가 맡는다. 마지막 3부에서는 집단상징의식, 대국민 메시지 등이 포함된 '대동 한마당'이 참가자들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범국민대회는 주최측에서 최소 1만명에서 1만5천명의 참가를 예상하고 있고, 경찰에서는 2천에서 8천명으로 참가인원을 잡고있다. 이처럼 변동폭이 큰데 대해 경찰 관계자는 "노동자들의 참여여부에 따라 규모가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 병력 규모는 당일 오전 결정된다고 한다.

한편 다음날인 13일 오후 5시부터 경기도 의정부역 동부광장에서 '효순·미선 2주기 경기북부 추모 문화제'가 열린다. 또 당일 오전 10시부터 '효순·미선 추모 순례' 등 행사가 준비돼 있다.

"이라크에서 전쟁이 끝났다고? 천만에"
국민행동, 국회의원 전원에게 반박자료 보내

"세계 어떤 나라도 추가파병 안했는데 우리만 해야하나?"

지난 10일 이라크파병반대비상국민행동(아래 국민행동)이 국회의원 전원에게 보낸 '이라크 추가파병 강행의 논리와 재반박 - 외교통상부·국방부의 파병강행 주장에 대해'란 자료의 주요 골자이다. 국민행동은 이 자료를 통해 이라크 파병 찬성론을 조목조목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특히 이날 이라크 파병에 반대하는 국회의원 91명의 명단도 발표했다.

국민행동이 이날 국회의원에게 보낸 자료는 A4용지 13쪽 분량으로 ▲'전후 이라크 재건'의 조건 충족여부 관련 ▲이라크 상황 악화 및 사정변경 관련 ▲기타 국방부 반론에 대한 반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세계 어떤 나라도 추가파병하고 있지 않다"

우선 국민행동은 '전후 이라크 재건'의 조건 충족여부와 관련, 외통부에서 최근 참여연대로 보내온 '민원회신' 자료를 반박하고 있다. 외통부 자료는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사담 후세인 정권 붕괴 후 이라크 내의 행정 및 치안은 UN결의로 정당성을 인정받은 연합임시당국 및 다국적군이 담당하여 온 것으로, 아직도 미국 및 영국과 이라크간 전쟁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는 주장은 타당성을 결여됐다."

하지만 국민행동은 "유엔 결의안 1483호, 1511호 등은 전쟁 종식을 선언하기는 커녕 전쟁종식에 대한 언급조차 없다"며 "국제법적으로 전쟁종식은 평화조약, 강화조약 등의 체결이 필요하므로 '전후 이라크'라는 법적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미국-이라크간 평화조약이 체결돼야 한다, 또 전쟁이 종식 내지 정전 상태라면 '다국적군'이 아닌 '평화유지군'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국민행동은 이어 '파병이 안정과 재건을 바라는 이라크인의 여망에 부응한다'는 통계에 대해서도 일침을 놓고 있다. 자료는 "연합군임시행정처CPA의 여론조사 결과, 2004년 4월 초 이라크 국민 82%가 이라크 내 미군 및 연합군의 주둔에 반대하고 있고, 미군을 해방군으로 보는 이슬람국민은 7%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외통부는 "주권 이양 및 내년 초 선거 등 이라크 정치 정상화 일정이 원만히 이행될 경우 이라크내 치안상황이 점차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3개국 철군 결정에도 불구, 여타 30여개 연합국 참가국들은 지속적인 주둔을 확인하고 있는 상황이고, 이라크 추가파병이 아랍권을 포함하는 국제사회와의 약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국민행동은 "세계 어떤 나라도 추가파병을 하지 않고 있다, 특히 외통부는 '3000명의 대규모 추가파병을 약속 또는 실행한 예가 없다'는 점은 외면, 해명하지 않았다"며 "파병은 국제사회와의 약속도 이라크 국민과의 약속도 아니다"고 지적했다.

"파병 논의는 미국 아닌 이라크 임시정부와 해야"

이밖에 국방부의 주장에 대한 반박도 포함됐다. 국민행동은 '동티모르에 특전사가 갔다'는 주장과 관련, "평화유지군은 종전을 전제로 치안 유지를 본 임무로 하는 군대이므로 그 성격상 자위권만을 갖는 경찰임무만 가진다"고 반박했다.

마지막으로 국민행동은 지난 8일 "이라크 내 다국적군 주둔은 적어도 12개월간 이라크 내 주둔을 추인받을 수 있다"는 유엔의 이라크 결의안과 관련, "이 경우에도 이라크 정부의 요청에 따라 재검토 될 수 있도록 돼 있다"고 밝혔다. 결국 현재까지 미국과 논의하던 '파병문제'는 이라크 임시정부와 협상과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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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이라크 추가파병 강행의 논리와 재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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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동안 한국과 미국서 기자생활을 한 뒤 지금은 제주에서 새 삶을 펼치고 있습니다. 어두움이 아닌 밝음이 세상을 살리는 유일한 길임을 실천하고 나누기 위해 하루 하루를 지내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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