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경남 진주 진양호 전경
경남 진주 진양호 전경 ⓒ 양주승
21세기는 물의 위기시대다. 지구 표면의 70%가 물이지만 사람이 마시고 쓸 수 있는 소중한 물은 겨우 2.6%에 불과하다. 전 세계는 지금 심각한 물 부족사태에 직면해 있으며, 21세기의 전쟁은 물로 인해 일어 날 것이라고 '세계 물 위원회'는 경고하고 있다.

유엔은 2050년까지 적게는 48개국 20억명, 많게는 60개국 70억명이 물 부족으로 인해 고통을 겪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물 사정도 좋지 않다.

ⓒ 양주승

매년 5백만명이 물과 관련된 질병으로 사망

우리나라는 연평균 강수량 1,283mm로 비가 적게 오는 곳은 아니지만 1인당 사용가능한 물의 양은 1,488㎥에 불과해 아프리카의 소말리아․케냐 등과 함께 물부족 국가로 분류되고 있다. 물이 오염되면 우리의 몸도 병이 든다. 매년 5백만명의 인구가 물과 관련된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다. 이는 전쟁으로 인한 사망자의 10배에 달하는 숫자다. 상당수 국민들은 아직까지 물의 소중함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있는데 큰 문제가 있다.

까치울 정수장에 있는 물박물관
까치울 정수장에 있는 물박물관 ⓒ 양주승

부천 까치울 정수장 물박물관

부천시 오정구 작동 까치울 정수장에 있는 물박물관은 물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곳으로 학생 등 단체 관람객이 많이 찾는다. 정수장 모형도와 계통도를 통해 수도물의 생산 과정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다양한 영상과 전시물로 물의성질, 탄생, 순환과정을 보여준다.

방문객들은 실물 크기의 측우기와 물시계, 물레방아를 접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재래식 작두펌프나 두레박을 이용하여 우물에서 직접 물을 길어 볼 수 있다.

까치울 정수장 야외 물박물관
까치울 정수장 야외 물박물관 ⓒ 양주승
두레박을 이용하여 직접 물을 길러볼수 있는 까치울 정수장 물박물관
두레박을 이용하여 직접 물을 길러볼수 있는 까치울 정수장 물박물관 ⓒ 양주승

물 부족이 초래하는 인류의 재앙

지구표면의 70%는 물이다. 이 가운데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강, 호수, 지하수 등의 물은 1%도 안 되며, 이용할 수 있는 지역도 적다. 이 때문에 수많은 나라에서 물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물 부족의 원인은 지구의 전체 수자원이 거의 변화가 없는 데 비해 인구증가, 산업화 등으로 수요는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물의 수요는 1950년부터 2000년 사이에 급증했고, 앞으로 35년 이내에 현재보다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국제기관에서는 물 부족으로 인한 인류재앙을 잇따라 경고하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현재 약 11억명이 안전한 식수원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고, 25억명이 비위생적인 환경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세계물위원회도 "물 문제 해결에 각국 정부가 적극 나서지 않으면 2025년께 세계인구의 절반이 물 부족사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박물관 입구에 전시된 초등학생들의 물사랑 그림대회 입상작품
박물관 입구에 전시된 초등학생들의 물사랑 그림대회 입상작품 ⓒ 양주승

물과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세상

풍부하고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물과 자연 속에 희망찬 미래, 건강하고 행복한 세상을 열수 있다. 물과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세상은 우리가 지키고 가꾸어 나가야할 의무다.

한국수자원공사가 운영하는 물박물관(대전 042-629-2539)을 비롯하여, 경기도 부천 까치울 정수장(032-320-3566), 경남 진주(055-750-1272), 강원 횡성(033-340-0211), 전남 순천(061-749-7204) 등 물전시관을 찾으면 각종 자료나 물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단체관람의 경우 사전 예약을 해야 하고, 개인관람은 꼭 신분증 지참해야 한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새는 알을 깨뜨리는 고통을 감내하지 않고서는 새로운 세계를 접할 수 없는 것" 좌우 날개가 함께 날개짓 함으로서 더 높이! 더 멀리! 더 빨리! 비약할 수 있습니다. 가로막힌 벽, 닫힌 문만 바라보았던 마음의 눈으로는 새로운 세상을 볼 수 없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