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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동대신문사
대학 1학년생이 실종된 지 일주일만에 대학 건물 지하 변전실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27일 오후 4시 20분쯤 경북 안동시 모 대학 한 부속 건물 지하 변전실에서 이 대학 1학년 정아무개(19)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정씨의 시신은 이 대학 청소용역업체 직원 최아무개(46)씨와 건물 관리인 등이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하실 쪽에서 음식물 썩은 것 같은 냄새가 나서 관리인과 함께 지하 변전실을 둘러보다 시신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정씨는 발견 당시 변전실 내 전기설비 뒤에 숨져 있었다. 이 변전실은 대학 내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마련된 설비가 갖춰져 있으며 평소에는 문이 잠겨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인 등은 부검을 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국과수에 의뢰해 놓은 상태이고 조속히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정황상 타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는데 주력하는 한편 주변인들에 대한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21일 오전 6시 전날 대학 축제장에서 친구들과 술을 먹고 헤어진 것을 마지막으로 실종됐다.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는 정씨는 이날 친구들에게 "기숙사로 돌아가겠다"고 말하고 자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가 실종된 후 정씨의 가족들은 경찰에 실종 신고를 접수한 채 정씨를 찾았지만 결국 일주일만에 시신으로 발견돼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한편 이번 정씨의 사망사건과 관련 정씨 가족들은 경찰에 정씨의 실종을 알렸지만 경찰이 수사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하고 있고, 대학 내에서 의문의 죽음을 당한 사건으로 논란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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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오마이뉴스(dg.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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