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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푸른태안21 회원들이 백화산 등산로에서 나무 이름표를 달고 있다.
19일 푸른태안21 회원들이 백화산 등산로에서 나무 이름표를 달고 있다. ⓒ 윤기창
푸른태안21 추진협의회(대표 이성) 회원 20여 명은 19일 오전 9시 태안의 주산인 백화산(해발 284m) 등산로에서 나무에 이름표를 달아주는 행사를 가졌다.

백화산에 오르는 등산객들의 자연보호 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마련한 이날 행사에서 회원들은 태안초등학교-태을암-백화산성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주변에서 졸참나무, 느티나무, 은행나무 등 102그루에 이름표를 달았다.

가로 15㎝, 세로 8㎝ 크기의 나무이름표에는 과명, 원산지, 국명, 학명 등을 기록해 등산객들이 나무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했다.

푸른태안21은 오는 6월 초순까지 태안문화예술회관-백화산성 등산로 코스와 대림아파트-교장바위 등산로 코스 주변에서 자생하는 적피단풍, 산오리나무, 떡갈나무 등에도 이름표를 달 계획이다.

푸른태안21은 이번 행사에 앞서 지난 3월 초부터 5월 초까지 백화산 전역에 걸친 식생을 조사해 28과 172종이 서식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임시 이름표를 달아 놓았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7월 쯤 바위틈 등에서 하얀색 꽃을 피우고 열매와 잎 등에서 분뇨 냄새가 나는 운향과의 낙엽 교목인 ‘쉬나무’의 자생지를 찾아낸 것은 괄목할만한 성과였다.

임효상 운영위원장은 “백화산을 찾는 등산객과 학생들에게 자연보호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 나무 이름표를 달게 됐다”며 “앞으로도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아름답게 가꾸는 일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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