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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시설이 전무해 분양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성남시주말농장.
편의시설이 전무해 분양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성남시주말농장. ⓒ 이종구
@이경옥(분당 이매동)씨는 “가족들과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설이 없어 아쉽다”며 “지금은 그나마 괜찮은데 한여름에는 그냥 농사만 짓고 빨리 집으로 가는 수밖에 없다”고 아쉬워했다.

윤근섭(성남 신흥동)씨도 “실망이다. 주말농장은 휴식공간이 갖춰져있어야 하는데 그런 편의시설이 전혀 없다”며 “준비가 너무 소홀해 과연 관리자들이 타 농장의 현장답사를 하고 분양을 했는지 의문이 들 정도”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주말농장치고 토양상태가 고르지 않아 농사 초보자에겐 벽이 높다. 윤씨는 “땅에 돌이 많고, 흙도 굵어 농사짓기가 어렵다. 하루는 돌만 고르다가 집에 간 일도 있다”고 덧붙였다.

주말농장 포털사이트 ‘주말농장닷컴’이우석 대표는 "주말농장은 휴식개념이 접목돼야 농장의 기본 취지를 살릴 수 있다"며 "원두막이나 평상, 식수대 같은 편의시설은 주말농장의 필수 요소”라고 지적했다.

이에 성남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주말농장이 시유지가 아니기 때문에 많은 투자를 하기가 무리여서 편의시설 설치를 못하고 있다"며 “앞으로 분양자들의 불편을 수렴해 좀더 나은 농장을 꾸미겠다”고 답했다.

한편 성남시주말농장은 한 계좌(5평)당 5만원으로 총 300계좌를 분양해 현재 90%의 분양율을 보이고 있으며 계약 기간은 올 11월까지다. 그러나 토지주가 민간인이어서 내년에도 주말농장으로 사용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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