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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등줄기인 태백산 정기,
황지천천(黃池穿泉) 샘물로 솟아나
그 이상(理想) 굽이굽이 1천300리에 펼치니,
이 골짝 저 골짝 골골 물이
엄마 품에 안기듯
가슴에 안겨 면면 흐르는 도다.

어머니의 젖줄,
우리들의 요람,
영원한 정신적 고향,
꿈에도 그리운 사랑의 낙동강아!
어이해 젖가슴엔
할퀴고 찢겨진 상흔들로 얼룩져있더냐.
어찌해 젖줄은
좁아지고 거덜나 병마저 들었단 말이냐.
이 시간 참회(懺悔)하노라.

뭇 생명들의 영원한 낙원,
자연이 준 우리 모두의 어머니,
자애로운 낙동의 강아!
골수(骨髓)에 맺힌 서럽고 한 많은 사연들,
당신만은 알고있었겠지…
저 하늘 별들의 이야기 들려주고,
고픈 배 채워 토닥이며 잠재워주던
그 은혜 참으로 놀랍고도 감사하노라.

(2004년 4월 23일 갈밭 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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